▲ 이현중 ⓒ 데이비슨 대학 SNS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다음 상대가 만만치 않다. 전미 강호인 텍사스 대학이다.

이현중(20, 201cm)이 주전으로 뛰는 데이비슨 대학은 오는 12월 1일 새벽 2시(이하 한국 시간) 텍사스 대학과 마우이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대회 1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마우이 인비테이셔널 토너먼트 대회는 데이비슨과 텍사스를 포함해 인디애나, 프로비던스, 노스캐롤라이나, UNLV(네바다주립대), 스탠포드, 앨라배마까지 8개 농구 명문 팀들이 참가하는 컵 대회다. 모든 경기가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방송된다.

이현중은 지난 26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벨크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NCAA(미국대학체육협회) 디비전1 하이 포인트 대학과의 개막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3득점 5리바운드 9어시스트 2블록슛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82-73)를 이끌었다.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미국 진출 후 커리어하이였다. 장기인 3점슛 성공률이 50%(5/10), 야투율 성공률 57.1%(8/14)를 기록할 정도로 세부 지표도 좋았다.

삼일상고 시절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농구 유망주였던 이현중은 지난해 스테픈 커리의 모교로 유명한 데이비슨대에 입학했다. 1학년이던 지난 시즌 팀의 핵심 식스맨으로 뛰며 평균 8.4득점 3.1리바운드 3점슛 성공률 37.7%를 기록했다. 시즌이 끝나고는 데이비슨대가 속한 애틀랜틱 10 콘퍼런스 올 루키에 뽑히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2학년으로 올라선 이번 시즌부터는 확실한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개막전부터 선발로 나와 풀타임 가깝게(37분) 뛰었다. 데이비슨대가 이현중만을 위한 공격 전술을 선보일 정도로 팀 내 위상이 크게 올라갔다. 미국 현지에서도 이현중의 활약을 주목하고 있다.

데이비슨대의 다음 상대인 텍사스대는 미국 내에도 알아주는 농구 명문이다. 농구 팬들이라면 다들 알만한 다수의 NBA 선수들을 배출시켰다. 케빈 듀란트, 라마커스 알드리지, 에이브리 브래들리, 코리 조셉, PJ 터커, DJ 어거스틴, TJ 포드 등이 모두 텍사스대 출신이다.

이현중이 강호 텍사스대를 상대로 개막전 활약을 이어간다면 주가는 한층 더 올라간다. 이 경기는 미국 전역에서 생방송되는 빅매치다. NBA 관계자들과 팬들의 이목이 쏠린 경기인 만큼, 이현중 이름 석자를 미국에 각인시키기 좋은 기회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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