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모처럼 이강인이 휴식을 취했다.

발렌시아는 29일(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열린 2020-21시즌 스페인 라리가 11라운드 홈경기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 0-1로 졌다.

이강인은 출전하지 않았다.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선발 출전했던 이강인은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후반 교체 출전이 점쳐졌지만 종료 휘슬이 울릴 때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아틀렌티코는 1위 레알 소시에다드보다 1경기 덜 치르고도 같은 승점(23점)을 기록했다. 9위 발렌시아는 강팀 아틀레티코를 만나 잘 싸웠으나 통한의 자책골이 나오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발렌시아 골키퍼 하우메 도메네크가 선방쇼를 보였다. 도메네크는 전반 37분 르마가 왼쪽 골문을 정확히 노린 중거리 슛을 환상적인 움직임으로 막아냈다. 이외에도 여러 차례 아틀레티코의 유효슈팅을 온몸으로 튕겨냈다.

아틀레티코는 전반에만 9개의 슈팅을 날렸다. 그중 유효슈팅이 4개나 됐으나 도메네크에게 막히며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아틀레티코는 승부수를 던졌다. 에이스 주앙 펠릭스를 교체선수로 넣은 것이다. 아틀레티코는 이틀 후 바이에른 뮌헨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리그 경기를 앞두고 있었다. 뮌헨전에 앞서 펠릭스를 최대한 아끼려고 했지만, 승점 3점을 위해 조기 투입했다.

펠릭스 효과는 크지 않았다. 오히려 엉뚱한 쪽에서 골이 나왔다.

후반 33분 야닉 페레이라 카라스코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토니 라토가 걷어내려다 자책골을 넣었다. 라토는 고개를 숙였다. 아틀레티코는 행운의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발렌시아는 엘리아큄 망갈라, 티에리 코레이라, 제이슨을 넣으며 변화를 꾀했지만 패배를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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