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니오와 김인성(왼쪽부터)이 경기 종료 직전에 연속골을 넣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울산 현대가 퍼스 글로리를 몰아쳤다. 81분 동안 득점하지 못했는데 김인성이 2경기 연속골로 김도훈 감독을 웃게 했다. 

울산은 27일 오후 7시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2020 F조 4차전에서 퍼스 글로리와 2-0으로 이겼다. 뒤에 열릴 FC도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 9부 능선을 넘을 수 있게 됐다.

울산은 전반 주도권을 잡고 퍼스 글로리를 상대했다. 퍼스 글로리는 수비에 집중한 뒤에 역습 패턴을 이어갔다. 울산은 경기 휘슬이 울린 뒤 3분 만에 위협적이었다. 비욘 존슨이 박주호 크로스를 헤더로 퍼스 글로리 골망을 조준했다.

울산 공격은 퍼스 글로리 지역에서 계속됐다. 고명진이 박스 안에서 강력한 슈팅을 시도했고, 전반 14분에는 프리킥 뒤에 침투하던 비욘존슨이 머리로 퍼그 글로리를 위협했다. 퍼스 글로리는 재빠른 역습으로 중거리 슈팅을 했지만, 조수혁 골키퍼 손에 걸렸다.

전반 중반을 넘기자, 박정인이 박스 안과 바깥에서 영향력을 보였다. 윤빛가람 패스를 받고 여유롭게 돌아 슈팅했고, 전반 43분에도 퍼스 글로리 수비 두 명이 압박하는 상황에 날카로운 모습을 보였다.

울산은 후반전 주니오를 투입하면서 박스 장악력을 늘렸다. 주니오는 감각적인 슈팅으로 골망을 노렸지만 골키퍼 손에 걸려 득점하지 못했다. 김도훈 감독은 후반 15분 이청용을 투입해 2선 화력을 보완했다.

퍼스 글로리는 간헐적인 수비로 넓은 울산 배후 공간을 타격했다. 울산은 경기 종료 직전까지 주도권을 잡고 퍼스 글로리를 흔들었지만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하지만 후반 42분 김인성이 주니오 패스를 받아 퍼스 글로리 골망을 흔들었다. 주니오까지 연속골 행진에 함께하면서 울산은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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