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김현식(맨위) 20주기를 맞아 그의 음악을 후배들이 리메이크 했다. 제공|슈퍼맨 C&M, 각 소속사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현대적 감성을 머금은 고 김현식의 명곡들이 공개되며 연신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고 김현식 30주기를 맞아 2020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가 정식 발매를 앞둔 가운데, 후배 가수들의 목소리로 재탄생한 김현식의 곡들이 선공개되며 주목받고 있다. 특히 지난 25일 발매된 '추억 만들기' 타이틀곡인 다비치의 '내 사랑 내 곁에'가 꾸준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내 사랑 내 곁에'는 김현식의 유작 앨범인 정규 6집(1991)의 대표곡이자 시대를 넘나들며 사랑받는 최고의 히트곡으로 다비치의 호소력 짙은 음색, 폭발하는 가창력과 함께 새롭게 재해석됐다. 김현식의 거친 보이스와는 다른 여성 보컬의 매끈한 미성이 색다른 느낌을 선사했고 각종 음원사이트에서도 호성적을 이어가고 있다.

이와 함께 '추억 만들기' 가창 라인업에 또 한 번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처럼 음악처럼'을 발매하며 프로젝트의 포문을 묵직하게 열어준 규현을 시작으로 메인 타이틀곡 '내 사랑 내 곁에'를 부른 다비치 외에 더원, 이석훈, 선우정아, 하림 등을 포함한 각기 다른 매력의 총 13팀의 실력파 가수들이 김현식의 훌륭한 업적을 잊지 않기 위해 앨범에 자발적으로 참여했다.

여기에 이단옆차기 등 히트메이커 작곡팀들도 프로듀싱에 참여하며 웰메이드 명반을 예고하고 있다. 최고의 아티스트들의 협업으로 원곡의 매력은 살리되, 현대적인 감성을 섬세하게 녹여내 단순한 헌정 앨범 그 이상의 의미를 이어가고 있다는 평이다. 이에 김현식의 시대를 향유했던 이들에게는 아련한 추억을, 고인이 낯선 젊은 세대들에게는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김현식의 음악 인생도 다시금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됐다. 1990년 간경화로 세상을 떠나야만 했던 안타까운 삶과 남다른 열정으로 불탔던 김현식의 음악 인생까지도 또 한 번 대중의 관심을 받고 있다. '추억 만들기'는 김현식의 히트곡부터 숨겨진 명곡까지 재조명하며 아티스트를 새롭게 브랜드화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현식의 음악 인생을 되짚고 그의 명곡을 다시 한 번 곱씹을 수 있는 2020년 리메이크 앨범 '추억 만들기'의 남은 라인업은 추후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원겸 기자 gyumm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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