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워싱턴팬이 개인적인 바람을 담아 올린 합성사진.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시카고 컵스가 아닌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있다. ⓒ트위터 izzy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시카고 컵스가 아닌 워싱턴 내셔널스 유니폼을 입은 크리스 브라이언트는 어떤 모습일까.

미국 NBC스포츠는 25일(한국시간) 재미난 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바로 브라이언트가 워싱턴 유니폼을 입고 있는 합성사진이었다. 이는 한 워싱턴팬이 장난삼아 만든 창작물이었다.

매체는 “스토브리그가 시작되면서 브라이언트가 다시 워싱턴과 연결되고 있다. 브라이언트는 최근 몇 년간 트레이드설이 나오고 있고, 반대로 워싱턴은 3루수 보강이 필요하다. 그러면서 접점이 형성되고 있다”면서 “아직 어떤 결과가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일부 워싱턴팬들의 아이디어까지는 막지 못하는 상황이다”고 합성사진이 만들어진 배경을 설명했다.

실제로 브라이언트의 거취는 스토브리그 초미의 관심사다. 올 시즌을 앞두고도 다양한 트레이드설이 제기된 가운데 종료 후에는 워싱턴행 소문이 힘을 얻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 역시 22일 “워싱턴이 컵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브라이언트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민 중이다. 컵스는 페이롤이 높아져 고민인 반면, 워싱턴은 3루수가 필요하다”고 보도했다.

일단 워싱턴팬들은 브라이언트 영입을 크게 바라는 눈치다. 이번 합성사진을 만든 주인공 역시 “기도하는 마음으로 트레이드설을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 시카고 컵스 내야수 크리스 브라이언트(오른쪽).
사진을 게재한 NBC스포츠는 “(워싱턴의 상징색인) 빨간색이 브라이언트와 잘 어울린다는 사실을 부정하긴 어렵다”고 전했다.

그러나 트레이드 성사 가능성과 관련해선 쉽게 단언하지 못했다. 매체는 “가짜 저지는 잘 어울리지만, 거래를 정당화하는 일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브라이언트는 올해 최악의 모습을 보였다. 부상을 자주 입었고, 34게임에서 타율 OPS 0.644로 부진했다. 또 내년 시즌이 끝나면 FA가 된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건강할 때의 브라이언트는 최고의 타자다. 2017년 좋은 성적을 냈고, 2019년 다시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뽑혔다”면서 “다재다능한 수비력은 엄청난 이점이다. 또 외야를 볼 수 있는 능력도 지니고 있다”고도 평했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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