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진. 출처| SBS '펜트하우스' 방송 캡처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펜트하우스' 유진이 예측 불가능 행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펜트하우스'(극본 김순옥, 연출 주동민)에서는 오윤희(유진)가 주단태(엄기준)에게 사이다 한 방을 선사하고 헤라팰리스에 입성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오윤희는 블랙아웃된 기억이 되살아나며 민설아(조수민) 사망 당일 자신이 민설아를 만났다는 사실을 기억해냈다. 여기에 갑작스럽게 설탕이가 죽고 전등이 깜빡 거리는 등 불안한 상황이 생기자 불안해 했다. 소름 돋는 듯 집을 둘러보다 여기서 못 살 것 같다며 이사를 가자고 말하는 오윤희의 모습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음을 짐작케 했다.

앞서 지난 3회에서 윤희는 피범벅된 손으로 잠에서 깨어나 전날의 일을 기억하지 못하는 모습으로 이미 한 차례 민설아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의심을 받고 있었다. 하지만 헤라팰리스 사람들이 민설아를 욕할 때 혼자만 편을 들어주거나, 고깃집 주인에게 제대로 아르바이트비도 받지 못하는 상황에 처한 민설아 대신 주인에게 항의하는 등 유일하게 그를 따뜻하게 대해준 것도 오윤희였기에, 오윤희가 민설아의 죽음에 어떤 연관성을 가지고 있는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심수련(이지아)와 손잡고 주단태(엄기준)가 사려고했던 경매 물건을 손에 쥔 오윤희는 주단태와 마주했다. 2배의 가치로 값을 매겨줄테니 자신에게 건물을 팔라고 하는 주단태에게 "괜찮은 제안이라고 했지 받아들인다곤 안했는데요"라며 쿨하게 거절했고, 계속해서 원하는게 뭔지 조건을 맞춰주겠다고 하는 주단태에게 "원하는 거요? 당신한테 안 파는 거요!"라며 한 번도 실패해 본 적 없는 주단태에게 굴욕을 안겼다.

자신의 뜻대로 되지않자 화가난 주단태는 이규진(봉태규)에게 윤희를 설득하라며 일을 맡겼고, 이규진은 윤희를 납치했다. 창고에 오윤희를 묶어놓고 협박하며 억지로 계약서에 지장을 찍게 만들려던 중 하윤철(윤종훈)이 들어와 오윤희를 구해 탈출했고, 도망치던 두 사람 앞에 주단태가 나타났다. 

이때 오윤희는 이규진의 협박이 담긴 음성파일을 공개하며 "당신 같은 사람이랑 경쟁하면서, 이런것도 하나 준비 안 했을까봐? 납치, 감금, 협박 3종 세트가 다 들어있네. 이 녹음파일 경찰서랑 언론에 뿌리면 주단태 당신 인생에 흠집하나로는 안 끝날텐데 괜찮아? 앞으로 난 하윤철하고만 딜하겠어! 협상을 하고싶으면 하윤철이랑 얘기해!"라며 속시원한 사이다 한 방을 선사했다.

9회 엔딩에서는 세련된 모습으로 확 달라진 오윤희가 펜트하우스에 나타나 45층에 새로 입주한다는 소식과 함께, 천서진(김소연), 마리(신은경), 상아(윤주희)가 기겁해서 놀라는 모습이 공개되며 오윤희가 본격적으로 상류사회에 입성했음을 알렸다.

유진은 '펜트하우스'를 통해 섬세한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실시간으로 요동치는 캐릭터의 다양한 감정의 변화와 쉽게 납득할 수 없는 행보들을 깊은 눈빛과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소화해내며 캐릭터의 서사를 탄탄하게 쌓아가고 있다. 강렬한 눈빛과 처절한 감정 연기로 스토리의 중심에 선 유진이 펼칠 앞으로의 활약에 관심이 집중된다. 

유진이 출연하는 SBS 드라마 '펜트하우스'는 매주 월, 화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스포티비뉴스=장진리 기자 mari@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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