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미어리그 득점 2위에 올라 있는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데뷔하고 최고 활약을 보이고 있는 손흥민(28)이지만 한 해 최고 선수에게 주어지는 발롱도르를 희망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렵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탓이다.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노릴 수 있는 개인 수상은 프리미어리그 득점왕과 유로파리그 득점왕이다. 현재 손흥민은 9호골로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에 이어 이 부문 2위다. 유로파리그에선 토트넘이 우승 후보로 꼽히기 때문에 득점 기회가 많다.

손흥민이 노릴 수 있는 개인 수상이 하나 더 있다. 유로피언 골든슈 레이스에서 23일(한국시간) 현재 손흥민은 18점을 얻어 전체 13위다.

유로피언 골든슈는 유럽 각국 리그에서 뛰고 있는 선수 가운데 한 시즌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1967-68시즌 제정됐고 일시적으로 시상을 중단했던 1990-91시즌 이후 올해로 53회째다.

초기에는 모든 리그를 통틀어 가장 많은 골을 넣은 선수에게 수상했지만 1996년부터는 각 리그 실력 차이를 고려한 포인트 제도를 도입했다. UEFA 순위를 기준으로 선수들의 득점 수와 각 리그에 배정된 포인트를 곱해서 순위를 산정하는 방식이다. UEFA 리그 랭킹에서 1~5위 리그는 득점 수에 2를 곱하고, 6~21위는 득점 수에 1.5, 22위 이하는 1을 곱한다.

리그 랭킹 순위는 1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위 이탈리아 세리에A, 4위 독일 분데스리가, 5위 프랑스 리그앙이다.

즉 프리미어리그에 소속된 손흥민은 현재 리그 득점 수 9에 2를 곱해 18포인트를 얻었다.

5대 리그 선수 중에선 바이에른 뮌헨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22포인트(11골x2)를 얻어 3위(11골x2)로 가장 높은 순위다. AC밀란 즐라탄 이브라모비치와, 도르트문트 엘링 홀란드, 그리고 프리미어리그 득점 선두 에버턴 도미닉 칼버트 르윈은 나란히 20포인트(10골x2)를 얻었다.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1위는 벨라루스리그 바테 보리소프 소속 막심 스카비쉬(31)다. 스카비쉬는 이번 시즌 28경기에서 19골을 넣었고 1.5를 곱해 28.5포인트를 얻었다. 다만 다른 유럽 리그와 달리 벨라루스리그는 19-20시즌이 진행 중이며 시즌 마감까지 3경기를 남겨 두고 있다.

지난해 수상자는 SS라치오 소속 치로 임모빌레다. 36골을 터뜨려 72점을 얻었다. 최다 수상자는 리오넬 메시로 6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4회 수상했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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