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A. 햅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MLB네트워크' 존 모로시 기자가 23일(한국시간) "토론토가 FA(자유 계약 선수) 왼손 투수 J.A. 햅에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을 앞두고 류현진과 4년 80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류현진은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우수한 성적을 거뒀고 사이영상 최종 후보까지 올랐다. 류현진 활약으로 토론트논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토론토는 류현진 영입 성공을 맛보며 외부 영입의 효과를 제대로 느꼈다. 토론토는 류현진과 짝을 이룰 선발투수를 영입하겠다며 공개적으로 이번 겨울 적극적인 영입을 예고했다. 토론토는 오프시즌 시작과 함께 왼손 선발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번 메이저리그 FA 1호 계약이다.

이어 이날 햅에게 관심 있다는 보도로 또 한 명의 왼손 투수를 노리고 있다는 게 알려졌다. 미국 매체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루머스(MLTR)'는 햅은 LA 에인절스, 텍사스 레인저스와 연결돼 있다. 모로시 기자 보도에 따르면 토론토는 3선발 후보로 햅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햅은 토론토에서 뛴 적 있는 베테랑이다. 통산 324경기에 등판해 1741⅓이닝을 던졌고, 123승 92패 평균자책점 3.93을 기록했다. 총 6개 팀을 거쳤는데, 그 가운데 토론토에서 6시즌을 뛰며 59승 41패 평균자책점 3.88로 활약했다. 2016년에는 토론토에서 20승 4패 평균자책점 3.18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팀을 이끌었다.

'MLTR'은 "토론토에 친숙한 왼손투수는 팀에 경험을 줄 것이다. 햅이 합류하게 되면 네이트 피어슨, 로스 스트리플링, 태너 로어크와 같은 다른 선발 후보 앞에서 류현진, 햅, 레이로 구성된 왼손 선발투수 톱3가 구성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1982년생인 햅은 이제 선수 생활 황혼기를 바라보고 있다. 햅은 좋은 투수지만, 토론토에 필요한, 류현진과 짝을 이룰 '원투 펀치'와는 거리가 있다. 외부 영입으로 마운드를 구축하려는 토론토에는 더 큰 이름이 필요하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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