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광저우 헝다와 비겼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수원 삼성 블루윙즈가 광저우 헝다 타오바오 골망을 열지 못했다. 공격 주도권을 잡았지만 쉽게 득점하지 못했다.

수원은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2차전에서 광저우 헝다와 0-0으로 비겼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전 비셀고베에 패배해 1무 1패를 기록하게 됐다.

수원은 김민우와 임상협 투톱이 광저우 골망을 노렸다. 고승범과 박상혁이 공격 지원을 했고 한석종이 수비 라인 앞에서 볼을 차단했다. 이기제와 김태환을 양 측면 풀백에 배치했고, 스리백에 양상민, 민상기, 장호익을 배치했다. 골키퍼 장갑은 양형모가 꼈다.

주도권은 수원이 잡았다. 김태환이 오른쪽 측면에서 안쪽으로 파고 들며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다. 전반 15분에는 고승범이 드롭성 프리킥으로 광저우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수원은 측면 공격을 시도했고 임상협이 박스 안으로 파고 들었지만, 박지수 태클에 잘렸다.

광저우는 전반 중반에 공격 템포를 올렸다. 짧은 패스로 썰어나가며 수원 진영에 파고 들었다. 여의치 않을 때는 측면에서 공격 활로를 찾았다. 굴라트가 박스 안에서 기회를 노렸다. 전반 32분에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39분 한 번에 찔러준 볼이 임상협 발밑에 떨어졌다. 하지만 광저우 골키퍼 리우디안주오 태클에 막혔다. 골키퍼를 제쳤다면 결정적인 기회였기에 수원 입장에서 아쉬웠다. 

후반전에는 팽팽한 분위기였다. 광저우가 전반보다 더 압박을 시도했다. 수원은 폭 넓게 볼을 돌리면서 광저우 대형을 흔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김태환이 저돌적인 오버래핑으로 수원 화력에 불을 붙였다.

광저우는 빌드업은 불안했다. 후반 24분 박지수의 패스가 고승범 발에 맞고 튕겨 자책골이 될 수 있었다. 파비오 칸나바로 감독은 3분 뒤에 엘케손과 아이커선을 투입해 그라운드에 변화를 줬다.

수원은 공격 주도권을 잡고 광저우를 흔들었다. 광저우는 이렇다 할 공격을 하지 못했지만, 수원의 공격을 끝까지 버텼다. 수원은 후반 추가 시간 고승범이 광저우 골망을 노렸지만 열리지 않았다.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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