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시즌 9호골을 터뜨린 손흥민.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손흥민(28, 토트넘)이 맨체스터시티를 상대로 터뜨린 시즌 9호 골에 ESPN은 "아스널과 같아졌다"고 했다.

손흥민은 2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홋스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9라운드에서 전반 4분 만에 득점으로 2-0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4분 만에 탕귀 은돔벨레가 띄운 패스를 받아 수비 라인을 무너뜨리고 맨체스터시티 골키퍼 에데르송의 가랑이 사이로 골을 넣었다.

시즌 11번째 골이자 리그에서 9번째 골로 손흥민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 제이미 바디(레스터시티), 도미닉 칼버트 르윈(에버턴)을 제치고 리그 득점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ESPN FC는 공식 트위터에 "손흥민이 넣은 골은 이번 시즌 아스널의 득점과 같아졌다"고 올렸다.

아스널은 개막 8경기에서 9골에 그치고 있다.

우승 또는 최소한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에 도전할 것으로 기대했지만 빈약한 공격력에 발목 잡혔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3골이 팀 내 최다 득점이다. 풋볼 런던은 "아스널 중원엔 창의력 있는 선수가 없다"며 "토트넘과 관계를 무시하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인테르밀란)을 영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일부 아스널 팬들은 해당 트윗에 불편한 반응을 냈다. 한 팬은 "지난 6개월 동안 아스널이 들어 올린 우승 트로피가 토트넘의 지난 10년보다 많다는 것을 간과해선 안 된다"고 불편해 했다. 아스널은 지난 19-20시즌 잉글랜드 FA컵에서 첼시를 꺾고 우승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손흥민보다 득점이 적은 팀은 5팀이다. 울버햄턴 원더러스(8골), 풀럼 FC(7골),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7골), 셰필드 유나이티드(4골), 그리고 번리(3골) 순이다.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의 골과 지오바니 로셀소의 2골을 묶어 21골으로 첼시(22골)에 이어 리그 2위다.

토트넘은 이날 2-0 승리로 승점 3점을 챙기고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점 고지를 밟아 첼시를 제치고 리그 1위에 올랐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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