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 9개월 만에 얼음판에 돌아오는 이승훈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이승훈(32)이 2년 9개월 만에 빙판에 복귀한다.

19일 대한빙상경기연맹에 따르면 이승훈은 오는 25일 서울 태릉 국제스케이트장에서 열리는 제51회 회장배 전국남녀 스피드스케이팅 대회에 출전한다.

2개 종목에서 얼음을 지친다. 남자 일반부 1500m와 5000m에 나선다.

주종목인 일반부 매스스타트가 참가 인원 미달로 취소되면서 위 2개 종목에만 출전하게 됐다.

이승훈이 공식 경기에 나서는 건 2018년 2월 평창 동계 올림픽 이후 2년 9개월 만이다.

이승훈은 한국 빙속 간판이었다.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1만m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 올림픽 팀 추월 은메달, 평창 올림픽 매스스타트 금메달·팀 추월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 이후 훈련 특혜 시비와 후배 선수를 향한 가혹행위 논란이 일어 큰 비판을 받았다.

빙상연맹은 해외 대회 기간 숙소와 식당에서 후배 선수 2명에게 가혹행위를 한 이승훈에게 출전정지 1년 징계를 내렸다. 당시 이승훈은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했지만 기각됐다. 징계는 지난해 7월 만료됐다.

회장배 대회는 올 시즌 첫 국내 빙상 대회다. 빙상연맹은 코로나19 여파로 지난 2~3월 열릴 예정이던 지난 시즌 국내 대회를 9월로 연기했다. 그러나 확산세가 줄지 않아 지난 9월 잔여 대회를 모두 취소했다.

이번 시즌 첫 쇼트트랙 국내 대회도 개최된다.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제37회 전국남녀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 대회가 의정부 실내빙상장에서 열린다.

코로나19 영향으로 2개 대회 모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된다. 모든 경기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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