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원더우먼'. 제공|워너브러더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DC·워너의 여성 히어로 무비 '원더우먼 1984'가 크리스마스 시즌 미국에서 OTT·극장 동시공개를 결정한 가운데 한국 개봉 시기에 관심이 쏠린다.

19일 미국 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수차례 개봉이 연기된 '원더우먼 1984'는 오는 12월 25일 미국 내 영업중인 극장에서 개봉하며 동시에 워너브러더스 산하 OTT 서비스 HBO맥스에서 공개된다. HBO맥스를 이용할 수 없는 국가에서는 그보다 앞선 12월 16일 개봉 예정이라고 이들은 보도했다.

보도 내용 대로라면 HBO맥스가 들어오지 않은 한국의 경우 당장 오는 12월 16일 개봉이다. 그러나 사실상 이는 실현되기 어려운 스케줄. 보도에서 언급한 12월16일은 북미 제외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을 염두에 둔 개봉일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한국에선 이를 염두에 둔 '원더우먼 1984'의 홍보 마케팅이 이뤄지지 않았다. 더욱이 워너브러더스코리아의 영화 '조제'가 한 주 전인 12월 10일 개봉 예정이라, 현실적으로 한 주 차이로 '원더우먼 1984'를 개봉하기도 어렵다. 다만 등급심의는 이미 마쳐, 12세관람가를 받았다. '원더우먼1984' 측 관계자는 "한국 개봉 일정은 현재로서 결정된 바 없다"고 언급을 아꼈다.

'원더우먼 1984'의 한국 개봉은 빨라도 크리스마스 시즌, 혹은 그 이후가 될 가능성이 높다. '조제'를 비롯해 영화 '서복', '인생은 아름다워' 등이 12월 개봉을 결정하고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가운데 '원더우먼 1984'의 가세가 또 다른 변수가 될 전망이다.

'원더우먼1984'는 2017년 개봉 전세계적으로 크게 흥행한 '원더우먼'의 속편. 당시 '원더우먼'은 국내에서도 217만 관객을 모으며 사랑을 받았다. '원더우먼 1984'는 1차세계대전 시기를 다룬 전편과 달리 냉전이 한창이던 1980년대로 무대를 옮겼다. 패티 젠킨스 감독과 갤 가돗, 크리스 파인 등 전편의 주역이 다시 뭉쳤다.

▲ 영화 '원더우먼 1984'. 제공|워너브러더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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