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인권위원회 행사에 참석한 류현진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김인식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근황을 전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LA 다저스에서 토론토로 팀을 옮겼다. 시즌을 앞두고 코로나19 바이러스로 메이저리그 개막이 늦춰진데다 5월 딸이 태어나면서 미국에 머무르는 등 힘들게 시즌을 준비했으나 시즌 12경기 5승2패 평균자책점 2.69로 에이스의 역할을 다했다.

지난달 2일 귀국한 류현진은 이달 12일 발표된 사이영상 투표에서 2위표 4장, 3위표 7장, 4위표 5장, 5위표 4장으로 총점 51점을 받아 셰인 비버(210점), 마에다 겐타(92점)에 이어 아메리칸리그 3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야구 서비스 플랫폼 'U+프로야구'가 18일 중계한 한국시리즈 2차전에 특별 해설위원으로 참여한 김 전 감독은 "최근 류현진과 메이저리그 관계자와 식사를 했다"고 근황을 밝혔다. 

김 전 감독은 "류현진은 제일 중요한 게 지금 아기가 어리니까 코로나19에 굉장히 민감하더라. 바깥 출입을 안하고 외식도 피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한국에 복귀하면 그동안 만나지 못했던 지인들을 만나고 경조사에 참석했던 예전과 달리 아버지로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 외출을 자제하고 있는 것.

류현진 역시 최근 인권위원회 행사에 참석해 "최대한 가사일 도와주려고 한다. 외출 시간이 짧아졌다. 웬만하면 나가지 않는다(웃음). 가정적인 남자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 야구보다 육아가 힘들더라. 모든 부모님은 대단하시다"고 말했다.

김 전 감독은 함께 해설을 하고 있던 김태균을 향해 "너도 이제 은퇴를 했고, 현진이가 미국에 가려면 자가격리 때문에 1월에 떠나야 하니까 그 안에 식사를 하자"고 즉석에서 깜짝 제안을 하기도 했다.

김 전 감독은 "류현진은 처음 들어왔을 때부터 달랐다"고 2006년 한화 감독으로서 신인 류현진을 지켜본 소감을 밝혔다. 김태균은 "류현진은 처음부터 붙임성이 좋은 성격이라서 선배들과도 장난치면서 허물없이 지냈다. 선배들한테 많이 혼나기도 했다"고 예전 추억을 전했다.

한편 김 전 감독은 2차전 NC 선발 구창모를 지켜보면서 "구창모가 어느 정도 성장을 했지만 앞으로 더 발전을 해서 류현진, 김광현 같은 국가대표 좌완 에이스가 돼야 한다"고 격려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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