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바우어(왼쪽)와 다나카 마사히로.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있어도 없다는 말이 딱 들어맞는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 선발진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미국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8일(한국시간) 선발진 추가 보강이 필요한 샌디에이고의 이적시장 전망을 내놓았다. 내부 옵션과 단기 계약, 대어 영입 등 세 가지 보완책이 거론됐다.

앞서 샌디에이고는 17일 우완투수 마이크 클레빈저와 2년 1150만 달러(한화 약 127억 원) 잔류 계약을 맺었다. 2017년부터 2019년까지 매년 10승 고지를 밟았고, 올 시즌 역시 3승 2패 평균자책점 3.02로 활약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그러나 클레빈저는 18일 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는다. 내년도 등판이 불가능하다. 샌디에이고는 이러한 사실을 알고도 전력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서둘러 영입을 발표했다.

MLB닷컴은 “일단 클레빈저는 건강하지 못하다. 내년 마운드 복귀가 불가능하다”면서 “이제 샌디에이고가 클레빈저의 부재를 어떻게 메우느냐가 관심거리다”고 서두를 열었다.

매체가 내놓은 첫 번째 보완책은 유망주 발굴이다. 좌완투수 라이언 웨더스와 우완투수 루이스 파티뇨, 좌완투수 맥킨지 고어가 유력 후보군. 이들은 모두 1999년생 동갑내기로 샌디에이고를 대표하는 유망주로 분류된 바 있다.

다음 선택지는 베테랑 FA 선수들과 단기 계약이다. MLB닷컴은 “샌디에이고가 우완투수 가렛 리차즈와 재결합할 수도 있다. 아니면, 리치 힐이나 코리 클루버, J.A. 햅과 같은 베테랑들과 단기 계약을 맺을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어차피 클레빈저가 1년만 뛰지 못하는 상황인 만큼 단기간 최고의 활약을 펼칠 선수를 뽑는 편이 낫다는 뜻이다.

마지막 전략은 특급투수 영입이다. 이번에도 트레버 바우어와 다나카 마사히로, 제임스 팩스턴과 같은 선수들의 이름이 거론됐다.

A.J. 프렐러 단장 역시 매체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 사태로 내년 상황이 불확실하지만, 우리는 계속 트레이드나 FA 영입을 생각하고 있다. 특히 가치가 높다고 판단되는 FA들도 고려 대상이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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