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마다 데쓰토.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일본 프로야구에서 '전인미답'의 연봉왕이 나올 조짐이 보인다. '대마신' 사사키 가즈히로나 요미우리의 에이스 스가노 도모유키도 넘지 못한 일본인 선수 최고 연봉은 유력하고, 역대 최고 연봉 선수 로베르토 페타지니를 넘을 가능성도 있다.

일본 풀카운트는 18일 FA 자격을 얻은 선수들을 소개하면서 야쿠르트 2루수 야마다 데쓰토의 계약 규모에 관심이 쏠린다고 보도했다. 제목부터 "야마다 연봉 7억엔? 8억엔? 오프시즌 FA 시장 중심"이다. 그만큼 화제성이 큰 선수다.

야마다는 올해 연봉 5억엔(약 53억원)을 받았다. 올해 연봉만 해도 스가노(6억 5000만엔)와 야나기타 유키(소프트뱅크, 5억 7000만엔)에 이어 공동 3위인데, FA 계약을 마치면 이 두 선수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올해는 120경기 가운데 94경기에 나와 타율 0.254, OPS 0.766과 12홈런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역대 최고 연봉에 도전할 수 있는 것은 지난 6년의 성과 덕분이다. 

2015년 타율 0.329-38홈런-34도루로 '트리플 스리(3할 타율과 30-30 동시 달성)'를 달성했고, 2016년에도 타율 0.304-38홈런-30도루를 기록했다. 2018년에는 타율 0.315-30홈런-33도루로 통산 세 번째 트리플 스리에 성공했다. 일본 프로야구에서 트리플 스리를 세 번 성공한 선수는 야마다 뿐이다.

풀카운트는 "연봉은 7억엔이 될 것으로 예상되며, 나아가 5년 40엔 혹은 7년 50억엔 같은 파격적인 조건도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5년 40억엔이 현실이 된다면 일본 프로야구 최초의 연봉 8억엔 선수가 탄생한다.

지금까지는 외국인 선수를 포함해도 8억엔의 연봉을 받은 선수가 없었다. 역대 1위는 요미우리 시절 페타지니로, 2003년과 2004년 연봉 7억 2000만엔을 받았다. 이승엽(요미우리)과 '흑곰' 타이론 우즈(주니치)가 6억엔으로 페타지니의 뒤를 잇는다. 일본인 선수 최고 연봉은 스가노와 사사키의 6억 5000만엔이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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