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이드 시장 등판 가능성이 주목을 모으는 조시 헤이더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2020-2021 메이저리그(MLB) 오프시즌에 뜬금 없는 불펜 최대어가 등판할까. 아직 그 가능성을 정확하게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조시 헤이더(26·밀워키)가 트레이드 시장에 나올지도 모른다는 전망이 나왔다.

‘팬사이디드’의 메이저리그 베테랑 기자인 로버트 머레이는 “소식통에 따르면 밀워키는 올스타 불펜투수인 조시 헤이더에 대한 트레이드 오퍼를 들을 용의가 있다”고 17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밀워키는 내년 전력 향상을 위해 공격력 보강이 무엇보다 필요하며, 이에 헤이더를 시장에 내놓고 화력 증강에 나설 수 있다는 게 머레이의 예상이다.

좌완 강속구 불펜이자 독특한 이미지의 소유자로 인기가 많은 헤이더는 2017년 MLB에 데뷔, 올해까지 MLB 통산 172경기에서 62세이브39홀드 평균자책점 2.54를 기록한 특급 불펜이다. 거침 없는 강속구 승부가 돋보이는 선수로 지난해 3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런 헤이더를 트레이드하는 것은 이해하지 못할 부분이 많기는 하다. 그러나 몇몇 이유를 만들어볼 수는 있다. 헤이더는 지금 당장 비싸지 않은 선수다. 아직 연봉조정에 묶여 있고, 올해 연봉은 600만 달러 미만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FA 자격 취득까지 두 시즌이 더 남아있다. 머레이는 이를 들어 “헤이더의 트레이드 가치는 지금이 정점”이라고 짚었다.

적어도 밀워키를 솔깃하게 할 수 있을 만한 제안이 필요하다. 그렇지 않으면 밀워키도 굳이 헤이더를 팔 이유가 없다. 데빈 윌리엄스라는 혜성이 불펜에 뜨기는 했으나 여전히 헤이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헤이더는 올해 구속이 예전에 비해 다소 떨어졌지만 그래도 강력한 구위를 뽐냈다. 

하지만 앞으로 1~2년 안에 대권에 승부를 볼 팀이 있다면 헤이더 트레이드는 매력적일 수 있다. 밀워키를 흔들 제안을 할 팀이 있을지, 남은 오프시즌은 물론 2021년 트레이드 시장의 전체 화두가 될 수도 있다.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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