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킴 응 마이애미 신임 단장. ⓒ마이애미 말린스 SNS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킴 응 마이애미 말린스 신임 단장이 '여성 최초 메이저리그 단장' 수식어에 대한 책임감을 밝혔다.

마이애미는 지난 14일(한국시간) 신임 단장으로 킴 응을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데릭 지터 마이애미 CEO는 "구단을 대표해 킴이 마이애미에 뛰어난 지식과 승리의 경험을 가져오길 기대한다. 그의 리더십은 우리 구단에 지속적인 성공을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소프트볼 선수 출신인 킴 단장은 1990년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인턴으로 일을 시작해 1998년부터 뉴욕 양키스 단장 보좌, 2002년부터 LA 다저스 단장 보좌, 2011년부터 올해까지는 메이저리그 운영부문 부사장을 역임했다. 

17일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킴 단장은 "나의 단장 취임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쳤다는 생각은 정말 특별한 경험이다. 큰 일이 될 것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내 예상을 뛰어넘는 효과가 나왔다. 사람들은 어디서나 희망과 영감을 찾고 있는데, 내가 그 일부가 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 킴 응 단장이 뉴욕 양키스에서 일하던 당시 선수 데릭 지터와 찍은 사진(왼쪽). 오른쪽은 킴 단장을 맞이하는 지터 마이애미 CEO. ⓒ마이애미 말린스 SNS

전 대통령 부인인 미셸 오바마, 샤론 로빈슨(재키 로빈슨의 딸) 등이 공개적으로 킴 응 단장 취임에 지지 의사를 보냈다. 킴 단장은 "시간이 지나면서 SNS 상에서 얼마나 큰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실감하고 있다. 정말 많은 사람들과 함께 기쁜 순간을 공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킴 단장에 따르면 발표 후 72시간 안에 축하 문자, 이메일이 1000통을 돌파했다고.

킴 단장은 "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어린 소녀들, 젊은 여성들을 옹호하고 대변한다는 것, 그들의 성장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있다. 이제는 대중 앞에 더 많이 나오는 자리에 서 있다. 그것에 꽤 많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앞으로 단장으로 일하는 것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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