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트레버 바우어.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스토브리그가 조금씩 달궈지고 있다. 선결 과제인 선발진 보강을 놓고 점차 가능성 높은 이야기가 나오는 중이다.

토론토스포츠네트워크(TSN)은 17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특급 투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트레버 바우어와 제임스 팩스턴, 제이크 오도리지, 코리 클루버 순으로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이어 “내년도 토론토 선발진은 류현진 외에는 물음표가 많다. 네이트 피어슨과 최근 계약안 로비 레이 그리고 베테랑 로스 스트리플링과 태너 로아크가 있지만, 이는 토론토 코칭스태프가 생각한 완벽한 그림과는 거리가 멀다”면서 “토론토가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새 전력을 보강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토론토는 올 시즌 만족스러운 레이스를 보냈다. FA 류현진 영입 효과를 맛보며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서 3위를 기록한 뒤 포스트시즌까지 진출했다. 그러나 탬파베이 레이스와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2전 전패하면서 아쉬움도 느꼈다.

가을야구를 통해 선발진의 한계를 느낀 토론토는 이번 이적시장에서 대형 투수 영입을 계획하고 있다.

▲ 토론토 류현진. ⓒ한희재 기자
이 매체는 ”올 시즌 피어슨은 평균자책점 6.00을, 레이는 6.62를, 로아크는 6.80을 기록했다. 이는 로스 앳킨스 단장이 이번 스토브리그에서 선발투수를 유심히 지켜보는 이유이다“면서 ”앳킨스 단장은 최상위 투수들에게 관심을 갖고 있다. 또, 상황이 허락한다면 류현진 영입과 같은 규모의 투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앳킨스 단장은 TSN과 인터뷰에서 ”이 시점에선 품질이 중요하다. 우리는 양적으로는 만족했지만, 이제 성과를 낼 수 있는 품질에 집중해야 한다“고 특급 투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관심 대상 1순위는 역시 바우어다. 올 시즌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고 5승 4패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하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바우어는 토론토는 물론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모두 받고 있다.

TSN은 ”바우어가 1번 타깃이고, 이어 팩스턴, 오도리지, 클루버 순으로 토론토가 눈여겨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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