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바 롯데 우완투수 이시카와 아유무(오른쪽).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2014년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에게 메이저리그 진출의 길이 열렸다.

일본 교도통신과 닛칸스포츠 등 주요 매체는 16일 “지바 롯데가 우완투수 이시카와 아유무(32)의 메이저리그 포스팅을 허용했다. 이시카와는 2023년 FA가 되지만, 구단은 이와 관계없이 길목을 열어줬다. 이로써 선수 본인이 도전 의사만 확정한다면, 해외 진출이 가능해졌다”고 보도했다.

2014년 롯데 유니폼을 입고 프로로 뛰어든 이시카와는 데뷔와 함께 10승 8패 평균자책점 3.43을 기록하고 퍼시픽리그 신인왕을 수상했다. 이어 2015년 12승, 2016년 14승을 거두면서 NPB를 대표하는 투수로 거듭났다.

2017월드베이스볼클래식 국가대표로 뛰었던 2017년 3승으로 부진한 뒤 2018년 9승과 2019년 8승으로 10승 고지를 밟지 못했던 이시카와는 그러나 단축 시즌으로 진행된 올해 7승으로 활약하면서 메이저리그 진출의 꿈을 키웠다.

스포니치 아넥스는 “이시카와는 이미 신인왕을 차지할 때부터 해외 진출 의사를 가졌다. 또, 지난해에도 ‘미국에서 야구를 하고 싶다’고 공표한 바 있다”면서 이시카와가 곧 포스팅으로 뛰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한편 올 연말 롯데에선 또 다른 우완투수 사와무라 히로카즈(32)의 해외 진출이 점쳐지고 있다. 올 시즌 도중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트레이드된 사와무라는 FA 자격으로 메이저리그의 문을 두드릴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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