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우(오른쪽) ⓒ대한축구협회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한때 한국의 리오넬 메시라고 불렸던 이승우였다. 연령별 친선전에서 메시와 흡사한 드리블로 존재감을 뽐냈다. 

김학범 감독은 11월 이집트에서 열리는 3개국 친선전에서 유럽파를 점검하고 있다. 올림픽 대표팀에 필요한 해외파 컨디션을 사실상 마지막으로 테스트할 생각이었다. 이승우는 11월 백승호 등과 김학범 감독의 부름을 받았다. 

이집트와 1차전에 선발로 출전한 만큼, 브라질전에서는 벤치에서 출발했다. 한국은 전반전에 이동경의 벼락골로 앞섰지만 쿠냐에게 실점하면서 동점이었다. 김학범 감독은 후반전 휘슬이 울리자 이승우를 투입했다.

들어가자마자, 환상적인 드리블로 브라질을 당황하게 했다. 후반 4분 왼쪽 터치라인에서 볼을 잡고 페널티 박스 앞까지 질주했다. 브라질 수비 3~4명이 이승우 볼을 뺏으려고 붙었지만 슈팅까지 저지하지 못했다.

밭밑에 볼을 달고 질주하는 메시와 흡사했다. 실제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절 제2의 메시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령별 대표팀이지만, 레알 마드리드, 아스널, 도르트문트 등 세계적인 팀에서 뛰는 브라질을 상대로 엄청난 드리블이었다.

후반전에도 투지 넘치게 뛰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동료들과 볼을 주고 받았고, 적극적으로 수비 가담을 했다. 후반전에 2골을 더 실점하면서 경기를 이기지는 못했지만, 이승우의 번뜩이는 드리블은 김학범 감독 올림픽 계획에 또 다른 옵션으로 자리했을 것이다. 

스포티비뉴스=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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