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3위에 오른 류현진(토론토)이 MVP 투표에서도 표를 받았다. 8위 1장, 10위 1장으로 총점 4점을 얻어 공동 13위에 올랐다. 

BBWAA(전미야구기자협회)는 13일(한국시간) 리그 MVP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연고지별로 2명씩 모두 30명의 회원 기자가 투표권을 얻은 가운데, 류현진은 2명에게 표를 받았다. 8위 1장과 10위 1장으로 총점은 4점이다. 리암 헨드릭스(오클래드) 조지 스프링어(휴스턴)와 함께 공동 13위다. 지난해에는 사이영상 2위, MVP 19위였다. 

류현진에게 표를 준 기자는 모두 MLB.com 소속이다. 탬파베이 레이스 담당 후안 토리비오 기자가 8위, 휴스턴 애스트로스 담당 브라이언 맥태거트 기자가 10위로 류현진을 꼽았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서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토론토 선발 로테이션을 이끌었다. 토론토가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복귀하는데 큰 몫을 했고, 선수단에는 긍정적인 자극제가 됐다. 류현진 영입 효과에 고무된 토론토는 이번 오프시즌에도 리빌딩보다 성적을 목표로 과감한 투자에 나설 전망이다.

토론토에서는 류현진보다 테오스카르 에르난데스의 점수가 높았다. 에르난데스는 9위표 1장과 10위표 6장으로 총점 8점을 받았다. 빅리그 데뷔 5년째인 올해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뤘다. 50경기에서 타율 0.289 OPS 0.919를 기록했다. 홈런은 16개나 때렸다. 데뷔 후 처음으로 실버슬러거를 수상하며 토론토 타선의 중심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MVP는 호세 아브레유(화이트삭스)가 차지했다. 아브레유는 1위 21장, 2위 8장, 3위 1장을 받아 총점 374점을 올렸다. 2위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가 303점, DJ 르메휴(양키스)가 230점을 얻었다.

내셔널리그에서는 프레디 프리먼(애틀랜타)이 최고의 선수로 뽑히는 영광을 누렸다. 30명 가운데 28명이 프리먼에게 1위 표를 던졌다. 2위 표는 2장을 받아 총점 410점을 얻었다. 2위는 다저스 무키 베츠(268점) 3위는 샌디에이고 매니 마차도(221점)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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