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수원 삼성의 리더 염기훈(37)이 내년에도 푸른 날개를 달고 뛴다.

수원은 12일 염기훈과 내년 12월 31일까지 1년 계약을 연장을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그렇지 않아도 재계약 여부가 뜨거운 감자였고 1년 연장으로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염기훈은 2006년 전북 현대를 통해 K리그에 데뷔했다. 울산 현대를 거쳐 2010년 수원 유니폼을 입었다. 수원에서만 363경기를 뛰며 70골, 117도움을 기록했다. 이는 수원 통산 최다골, 최다 도움 기록이다.

위기마다 팀의 리더로 나섰다. 7번이나 주장 완장을 차고 헌신과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팀의 구심점이 되기에 충분했다.

염기훈 앞에 놓인 기록 도전은 여전히 많다. 내년에는 K리그 최다 프리킥 골이 기대된다. 왼발의 마법사 염기훈은 17골로 전북에서 뛰었던 에닝요와 공동 1위를 기록 중이다. 또, 396경기에 나서 400경기 출전까지 4경기 남겨뒀다. 

지도자 자격증 A라이선스 취득 교육을 받는 염기훈은 "내년에도 사랑하는 수원과 팬들과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내년에는 올 시즌의 부진을 씻고, 수원의 자부심을 팬들에게 돌려드리는 데 힘을 보태겠다"라고 말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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