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숙원을 해결한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극찬이다. 월드시리즈 우승이라는 오랜 숙원을 푼 LA 다저스가 내년 시즌에도 정상을 지킬 수 있으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까지는 흔한 호평. 그러나 '오프시즌을 그냥 보내도' 우승후보라는 평가는 아무나 들을 수 있는 말이 아니다.

미국 디애슬레틱의 다저스 담당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12일(한국시간) '메일백' 코너에서 "왜 앤드루 프리드먼 사장이 워커 뷸러와 코리 시거, 코디 벨린저, 훌리오 우리아스와 연장 계약을 서두르지 않는지 모르겠다. 프란시스코 린도어와 놀란 아레나도 트레이드는 어떻게 되나"라는 한 팬의 질문을 받았다.

맥컬러프 기자는 "지금 프리드먼이 만들어 놓은 다저스의 상황은 그가 사장이 된 뒤로 가장 좋다. 32년의 우승 갈증이 해소됐고, 사치세 걱정이 없고, 팜도 풍족하다. 그는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며 다저스가 오프시즌 움직임을 서두를 이유가 없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다저스는)무키 베츠를 10년 동안 보유할 수 있다. 내년에는 데이비드 프라이스가 돌아와 6명의 뛰어난 선발투수를 갖게 된다. 저스틴 터너와 FA 재계약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다. 라인업에는 구멍이 없다. 뎁스를 쌓고 또 쌓을 수 있다"며 오프시즌 신규 영입이 없더라도 다저스의 전력의 정상급이라고 평가했다.

▲ 리그 챔피언십시리즈-월드시리즈 MVP 코리 시거.
올겨울에도 대형 FA를 영입하거나 '빅네임'을 트레이드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맥컬러프 기자의 예상이다. 그는 "린도어 트레이드를 할 수는 있겠지만 지금 시거를 내보내는 것은 이상하다. 크리스 브라이언트 트레이드를 한다고 해도 누가 나갈 수 있을까. 다저스는 트레버 바우어를 감당할 수 있겠지만 프리드먼은 몇억 달러 규모의 대형 FA 계약을 맺지 않는다. 조지 스프링어나 JT 리얼무토, 마르커스 세미엔은 굳이 필요하지 않다"고 썼다.

연장 계약도 마찬가지다. 벨린저와 우리아스, 뷸러는 3~4년 동안 지금 계약 조건을 바꾸지 않아도 된다. 남은 선수는 시거 한 명이다. 시거의 연장 계약 가능성에 대해 맥컬러프 기자는 "다저스는 시거를 감당할 여력이 있다. 부상 이력이 있지만 충분히 가치 있는 선수다. 그러나 다저스는 시거에 매달리지 않아도 된다. 가빈 럭스가 있고, 시거 외에 린도어나 트레버 스토리, 카를로스 코레아와 장기 계약을 노릴 수도 있다. 시간과 선택지 모두 프리드먼 사장에게 있다"고 봤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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