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로비 레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FA(자유 계약 선수) 시장 마수걸이에 성공했다.

토론토는 8일(한국시간) FA 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이번 메이저리그 FA 시장 첫 번째 계약이다. 

레이 영입 발표를 보도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토론토 담당 키건 매더슨은 "레이는 스트라이크 던지는 능력 개선이 최우선 과제다. 그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볼넷 1위를 기록했다. 투수 코치 피트 워커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욕포스트'는 레이 계약을 보도하며 "메이저리그의 차가운 스토브 리그가 아주 살짝 녹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들은 "FA 시장 일주일 만에 최초 계약이 나왔다. 레이는 류현진이 이끄는 토론토 선발진에 합류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류현진은 1선발로 토론토 마운드를 이끌었다. 토론토는 류현진 활약에 힘입어 2016년 이후 4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레이는 선발 로테이션에 있었지만, 큰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올 시즌 레이는 12경기에 등판,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51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레이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9승 51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올 시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각 구단이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구매자들 움직임이 소극적일 것이라는 예상이 뒤따랐다.

'뉴욕포스트'는 "올해 스토브리그는 더 느릴 것으로 예상됐다. 코로나19와 무관중 경기, 짧은 시즌으로 구단들은 재정적 어려움에 직면했다. 이런 것들이 FA 계약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줄지 두고 봐야 한다"며 레이 계약으로 시장에 움직임이 있을지 주목해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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