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비 레이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오프시즌 첫 계약을 맺었다.

캐나다 토론토 지역 매체 '토론토선' 롭 롱리 기자는 8일(한국시간) "토론토가 왼손투수 로비 레이와 1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고 보도했다. 그는 "토론토 2021년 선발 로테이션이 형태를 갖추고 있다"며 덧붙여 설명했다.

2020년 토론토는 FA(자유 계약 선수)로 류현진을 4년 8000만 달러에 영입하며 기둥을 세웠다. 류현진은 1선발로 토론토에서 활약하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류현진 활약과 함께 트레이드로 영입된 타이후안 워커가 2선발로 뛰었다. 레이는 로테이션 후반부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레이는 12경기에 등판, 11경기에 선발로 나서 51⅔이닝 2승 5패 평균자책점 6.62를 기록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레이 메이저리그 통산 성적은 49승 51패 평균자책점 4.26이다. 

레이 영입 발표를 보도한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 토론토 담당 키건 매더슨은 "레이는 스트라이크 던지는 능력 개선이 최우선 과제다. 그는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볼넷 1위를 기록했다. 투수 코치 피트 워커와 많은 일을 하고 있다. 앞으로 더 공격적으로 던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올해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룬 토론토는 조금 더 강한 팀을 만들기 위해 외부 영입을 노리고 있다. 토론토 마크 샤피로 사장은 선수 영입 관련 투자를 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타이후안 워커는 FA가 됐다. 토론토는 류현진을 필두로 네이트 피어슨, 태너 로어크를 보유하고 있다. 거기에 레이를 더하며 선발 로테이션 윤곽을 만들었다.

그러나 토론토에 필요한 투자는 '류현진급'의 확실한 선발투수 영입이다. 캐나다 매체 등 토론토를 취재하는 기자들은 수준 높은 선발투수 영입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투자를 선언한 토론토는 현재 FA 최대어 선발투수 트레버 바우어와 연결돼 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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