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VP를 수상한 손준호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전북 현대 역사에 이름을 남겨 영광이다."

최고의 활약으로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한 손준호(전북 현대)가 내년에도 더 나은 경기력으로 '전북 천하'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손준호는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대상' 시상식에서 MVP를 수상했다. 주니오(울산 현대), 세징야(대구FC),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와의 경쟁에서 이겨냈다.

미드필더로는 지난해 김보경(울산 현대)에 이어 2년 연속 수상이다. 공격수가 거의 MVP를 독차지 한다는 점에서 더 그렇다.

손준호는 "정말 행복하고 MVP에 맞게 다음 시즌에도 손준호를 보여주도록 준비를 잘하겠다. 이런 자리에 올 수 있게 발전하겠다"라고 말했다.

전북은 통산 8회, 4년 연속 우승하는 기쁨을 누렸다. 그는 "팀 우승에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 미드필드에서 제가 가진 장점을 발휘해 MVP 수상에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라며 수비형 미드필더로 포지션을 변경한 것이 효괄르 봤음을 전했다.

현역 시절 같은 포지션을 봤던 김상식 코치의 조언이 큰 역할을 했다. 그는 "김 코치가 수비형 미드필더 위치를 상황마다 알려줬다. 빨리 흡수해서 본 것이 도움이 됐다. 성장하려면 어느 포지션이나 어떤 감독을 만나도 모든 것을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한다"라며 자기 역량 강화가 큰 선수가 되는 힘으로 작용하리라 봤다.  

어쨌든 전북의 에이스가 된 손준호다. 그는 "(앞서 MVP를 받았던) 이동국, 이재성 모두 훌륭한 선수다. 다른 훌륭한 선수들도 많다. 전북의 에이스라는 수식어에 맞게 뛰겠다. 전북 역사에 이름을 남겨 영광이다"라고 전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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