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리그 대상 MVP에 손준호가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올해 최고의 활약을 보였던 미드필더 손준호(28, 전북 현대)가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

손준호는 5일 서울 홍은동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대상 2020' 시상식에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각 구단 감독(30%, 12표), 주장(30%, 12표), 언론(40%, 115표)의 투표를 그룹별로 환산해 결정된 MVP 투표에서 손준호는 46.00점(이하 감독 8표, 선수 4표, 언론 46표)으로 주니오(울산 현대)를 간발의 차로 따돌렸다, 주니오는 44.83점(3표, 7표, 57표 순)을 받았다.

올해 수비형 미드필더로 25경기를 소화한 손준호는 2골 5도움을 기록했다. 중앙 미드필더로 공격과 수비 사이에 연결 고리 역할을 제대로 해냈고 전북의 통산 8회이자 4년 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2014년 포항 스틸러스를 통해 K리그에 데뷔한 손준호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시작해 역할에 따라 자유롭게 위치를 옮겨 뛰었다. 2018년 전북으로 이적해 주전으로 활약하며 왕성한 활동량과 이타적인 움직임으로 사랑받았다.

전북에서의 활약은 자연스럽게 A대표팀에도 연결됐다. 10월에 부름을 받더니 11월 오스트리아에서 예정된 멕시코, 카타르와의 원정 2연전에도 승선하는 등 영광스러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손준호는 "정말 훌륭한 선수가 많은데 MVP를 받아서 행복하다. 처음 후보에 오르고 받을 수 있을까라는 물음표를 느낌표로 바꾸고 싶었다. 구단 프런트와 모든 지원 스태프, 선수단 등 모두에게 감사하다. 축구를 하면서 MVP를 탈 수 있다는 생각 못했는데 행복하다. 다음 시즌에는 MVP에 맞는 플레이를 해야 인정 받는다.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영플레이어상에는 송민규(포항 스틸러스)가 수상했다. 74.50점(9표, 8표, 92표)으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감독상은 김기동 포항 스틸러스 감독이 수상했다. 38.09점(3표, 5표, 52표)을 받았다. 우승을 이끈 조세 모라이스 전북 감독(31.07점, 5표-2표-39표)을 따돌렸다.

송민규는 "가장 먼저 이 상을 받게 도운 김기동 감독에게 감사하다. 프런트와 친구들, 팬들에게도 감사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고 사랑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베스트 일레븐에는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 수비수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권경원(상주 상무), 홍정호(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이 받았다. 미드필더에는 세징야(대구FC), 손준호, 한교원(이상 전북 현대), 팔로세비치(포항 스틸러스)가, 공격수에는 주니오(울산 현대),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가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K리그 대상 시상식 결과-

*영플레이어상= 송민규(포항 스틸러스)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 조현우(울산 현대)

▲수비수=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권경원(상주 상무), 홍정호(전북 현대), 김태환(울산 현대)

▲미드필더= 세징야(대구FC), 손준호, 한교원(이상 전북 현대), 팔로세비치(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주니오(울산 현대), 일류첸코(포항 스틸러스)

*감독상= 김기동(포항 스틸러스)

*최우수선수(MVP)= 손준호(전북 현대)

*득점상= 주니오(울산 현대)

*도움상= 강상우(포항 스틸러스)

*EA Most Selected Player상= 홍철(울산 현대)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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