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크 트라웃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MVP 후보에 그의 이름이 없다는 게 낯설다.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MVP 최종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한국시간) 2020 메이저리그 MVP, 사이영상, 올해의 신인상, 올해의 감독상 부문별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아메라킨리그 MVP 후보 단골 손님 트라웃은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라웃은 2011년 19세에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12년부터 꾸준히 MVP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2012년, 2013년 MVP 투표에서 2위를 차지했고, 2014년 처음으로 아메리칸리그 MVP 선정됐다.

2015년 트라웃은 MVP 투표 2위로 숨고르기를 한 뒤 2016년 다시 MVP에 올랐다. 2017년 트라웃은 데뷔 첫 MVP 최종 후보 3인에 오르지 못했고 4위에 그쳤다. 그러나 2018년 MVP 투표 2위, 2019년 MVP에 선정돼 '트라웃 시대'의 연장을 알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미국 사회가 혼돈을 겪었다. 메이저리그는 60경기 단축 시즌을 선택했다. 많은 선수가 시즌 불참을 선언했다. 트라웃은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시즌 불참을 고민했다. 그러나 막바지에 참가를 결심했다.

올해 트라웃은 어떤 부문에서도 순위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트라웃은 53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1, 17홈런, 46타점, 출루율 0.390, 장타율 0.603, OPS 0.993을 기록했다. 4년 연속 출루율 1위, 3년 연속 OPS 1위였지만, 올 시즌에는 1위를 차지하지 못했다. 다른 선수라면 그래도 빼어난 성적이라고 칭찬을 할만한 수준이지만 트라웃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성적이다.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는 시카고 화이트삭스 호세 아브레유, 뉴욕 양키스 DJ 르메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호세 라미레스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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