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취재하는 캐나다 매체들이 일제히 류현진 사이영상 후보 선정을 보도했다.

전미야구기자협회(BBWAA)는 3일(한국 시간) 2020 메이저리그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부문별 최종 후보 3인을 발표했다. 류현진은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류현진 경쟁자는 일본인 선발투수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셰인 비버다.

류현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7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류현진은 1선발로 꾸준히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다. 토론토는 류현진 활약에 힘입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했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LA 다저스 소속으로 29경기에 선발 등판해 182⅔이닝을 던지며 14승 5패 ,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평균자책점 부문에서 메이저리그 1위를 차지했던 류현진은 당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최종 후보 3인에 들어갔다.

류현진은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과 경쟁 끝에 사이영상 투표 2위를 차지했다. 사이영상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한국인 선수 최초로 사이영상 최종 후보에 올랐고, 아시아 선수 최초 사이영상 투표에서 1위 표를 얻으며 성과를 남겼다.

캐나다 매체 'TSN'은 "LA 다저스에서 경력을 보낸 류현진은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으로 60경기 단축 시즌이 시작됐지만, 우리를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류현진 활약이 눈부셨다고 설명했다.

이어 "2019년 류현진은 다저스에서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한 뒤 사이영상 결선에 진출했다. 뉴욕 메츠 제이콥 디그롬 뒤를 이어 2위에 올랐다"며 2년 연속 사이영상 최종 후보 선정임을 알렸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