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서울 김남춘 감독대행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김)남춘이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FC서울 선수단은 힘든 하루를 보냈다. 30일 주전 수비수 김남춘이 유명을 달리했다는 소식이 전해졌고 팀 분위기는 어수선했다.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0' 파이널 그룹B(7~12위) 27라운드 최종전에서 인천 유나이티드에 0-1로 패하면서 승점 29점으로 9위로 시즌을 끝냈다.

박혁순 감독대행은 "우리 (김)남춘이에게 명복을 빈다. 홈 팬들도 많이 왔는데 최선을 다해 결과로 보답하고 싶었다. (승리를) 만들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에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 결과를 얻으려 노력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서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김남춘이 세상을 떠난 소식은 선수들에게도 무거움 그 자체였다. 그는 "갑작스러운 일이었다. 저는 물론 선수들이 잠도 제대로 못 잤다. 경기를 하면서 전반의 경우 컨디션 자체가 나빠서 전술, 전력적으로 대처하기 힘들었다. 하프타임에 정말 남춘이를 위해 힘들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좋은 곳으로 갈 수 있게 하자고 했다"라며 의지를 다졌던 것을 전했다.

서울이 올해 기록한 순위는 자존심에 상처를 입고도 남을 결과물이다. 박 대행은 "시즌 중간에 상위로 가지 못하고 하위로 떨어진 부분도 그렇고 서울은 더 높은 곳에 위치해야 한다. 많은 일이 있었다. 변화가 있어야 했기에 새로운 감독과 단계를 밟아가면 좋은 위치에서 좋은 결과를 맞이하리라 본다"리고 답했다. 


스포티비뉴스=상암, 이성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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