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류현진(왼쪽)-김광현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매체 '더스코어닷컴'이 30일(한국시간) 2020년 메이저리그를 정리하며 30개 구단별 MVP, 최고 투수 등을 선정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김광현은 소속팀 최고 투수로 선정됐다. 김광현은 최고 신인에도 함께 이름을 올렸다.

올 시즌을 앞두고 토론토와 4년 80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류현진은 토론토 에이스 선발투수로 활약하며 팀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류현진은 올해 12경기에 선발 등판해 67이닝을 던지며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했다.

'더스코어닷컴'은 올 시즌 토론토 MVP로 4번 타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꼽았다. 최고 투수로 류현진, 가장 실력이 향상된 선수로 에르난데스, 가장 실망스러웠던 선수로 포수 대니 잰슨, 최고 신인으로 토머스 해치를 선정했다.

매체는 "토론토 공격은 놀라울 정도로 활약한 에르난데스를 포함해 젊은 선수들이 힘을 냈다. 에르난데스는 50경기에서 16홈런을 치며 OPS 0.919를 기록했다. 162경기 시즌이었다면 50홈런으로 시즌을 마쳤을지도 모른다"며 MVP 에르난데스만 짧게 주목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세인트루이스와 2년 800만 달러 계약을 맺은 김광현은 마무리투수로 시즌을 시작했고. 선발투수로 보직을 바꿔 세인트루이스 마운드를 지켰다. 올 시즌 김광현은 8경기 등판, 7경기 선발, 3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1.62로 빼어난 활약을 펼쳤다. 김광현은 내셔널리그 신인왕 후보로도 언급되고 있다.

매체는 세인트루이스 MVP로 1루수 폴 골드슈미트를 선정했다. 가장 성장한 선수로 오스틴 곰버,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잭 플래허티를 꼽았다. 김광현은 류현진이 언급된 팀 최고 투수로 선정됐을 뿐만 아니라, 최고 신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더스코어닷컴'은 세인트루이스 한 줄 평에는 부진했던 플래허티만을 이야기했다. "플래허티는 2019년 사이영상투표 4위까지 올라 기대치를 높였지만, 볼넷 비율이 높아져 경기를 쉽게 풀지 못했다. 그는 앞으로 몇 년 동안 세인트루이스 에이스가 돼야 하기 때문에, 더 잘해야 한다"고 꼬집었다.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는 가장 실망스러운 선수로 선정됐다. 미네소타 트윈스 마에다 겐타는 팀 최고 투수, 시카고 컵스 다르빗슈 유는 MVP와 팀 최고 투수에 동시에 이름을 올렸다. KBO 리그 출신 메릴 켈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가장 향상된 선수로 언급됐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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