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 다저스의 우승 순간.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의 원을 풀었다.

다저스는 28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 월드시리즈 6차전에서 3-1로 이겼다. 다저스는 시리즈 스코어 4-2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 1988년 이후 32년 만의 우승이다.

다저스는 2013년부터 8년 연속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했다. 2018년에는 월드시리즈에 진출했지만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패했다. '사인훔치기 스캔들'의 그 해였지만 다저스에 트로피가 오는 일은 없었다. 계속해서 포스트시즌의 문을 두드렸던 다저스는 32년 만에 드디어 숙원을 풀었다.

위 홈페이지는 29일 "다저스는 30년 넘게 '황야'에서 기다린 끝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고 충분히 그럴 만한 자격이 있다. 다저스가 우승하는 것을 보고 화가 난 사람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팬(라이벌) 외엔 없을 것"이라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월드시리즈를 축하한 뒤 불가피하게 이런 질문을 할 수밖에 없다. 최근 굉장히 성적이 좋았던 다저스를 왕조라고 부를 수 있을까.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 다저스가 왕조가 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라고 질문을 던졌다.

위 홈페이지는 "다저스를 왕조라 생각하는 것을 망설인다면 그들이 이미 내셔널리그에서는 한 왕조라는 것을 주목해야 한다. 그들은 최근 4년 사이 3번이나 내셔널리그 챔피언 자리에 올랐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1991~1996년 사이 4번 리그 우승을 차지한 다음으로 이런 성적을 낸 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포스트시즌 포함 601경기를 치러 378승 223패(승률 0.629)를 기록했다. 위 홈페이지는 "0.629는 모든 팀의 최고 4년 성적 중에서 가장 높은 승률이었다. 1996~1999년 뉴욕 양키스(0.628), 1995~1998년 애틀랜타(0.624)보다 승률이 높다. 이들을 왕조라고 부른다면 다저스는 더 좋은 성적을 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휴스턴은 2017년 불법적인 행위로 월드시리즈를 가져갔다. 다저스가 진짜 정당한 챔피언이었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다저스에게 월드시리즈 트로피가 더 필요하다면 그들이 그냥 더 따오면 된다. 최근 10년 안에 다저스가 다시 우승할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다저스의 '왕조 등극'을 인정했다.

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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