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추신수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코네티컷주 코네티컷주립대 학생 매체 '데일리 캠퍼스'가 27일(한국시간) 보스턴 레드삭스 오프 시즌 운영 방안 아이디어를 제시하며 FA(자유 계약 선수)가 되는 추신수를 언급했다.

추신수 올 시즌을 끝으로 FA가 됐다.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통산 타율 0.275, 출루율 0.377, 장타율 0.824, 218홈런, 782타점을 기록했다. 2005년 시애틀 매리너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쳐 2013년 신시내티 레즈 유니폼을 입었다. 2013년 추신수는 100볼넷, 100득점, 출루율 0.441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남겼다.

2014년 시즌을 앞두고 FA가 된 추신수는 텍사스와 7년 1억3000만 달러 초대형 계약을 맺었다. 텍사스에서 추신수는 부상으로 고전하기도 했지만, 7시즌 동안 타율 0.260, 출루율 0.363, OPS 0.792, 114홈런, 355타점을 기록했다. 몸값에는 부족한 활약이라는 평가를 받았지만, 텍사스 내에서 추신수만큼 생산력을 보여준 타자는 조이 갈로를 제외하고는 없었다.

내년이면 추신수는 만 39세가 된다. 추신수는 현역 연장 의지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 져있다. '데일리 캠퍼스'는 보스턴 외야에 추가할 수 있는 옵션 가운데 하나로 추신수를 언급했다.

매체는 마이클 브랜틀리 또는 마르셀 오수나를 영입 1옵션이라고 주장했다. '데일리 캠퍼스'는 "이번 비수기에 보스턴이 돈을 쓴다면, 일관된 공격력을 보여줄 수 있는 두 명의 타자에게 써야 한다. 두 선수 모두 3~4년 동안 연간 1500만 달러에서 2000만 달러 범위 내에서 계약을 맺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기타 옵션으로는 추신수와 닉 마카키스가 있다고 짚었다.

추신수가 수비를 나선다면 외야수지만, 그는 지명타자에 가깝다. 나이가 들면서 수비력은 평균에 미치지 못하게 됐다. 선구안을 바탕으로 뺴어난 출루 능력을 자랑하고 클럽하우스 리더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그러나 다른 거포 지명타자와 비교했을 때 매력적인 카드는 아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메이저리그 전체가 적자에 시달리고 있다. 롭 만프레드 커미셔너는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적자가 올해 28억 달러(3조 1640억 원)에서 30억 달러(3조 3900억 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가운데 추신수가 새로운 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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