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가가 오르고 있는 파비뉴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리버풀 수비의 벽이었던 페어질 판 데이크의 이탈에 파비뉴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파비뉴는 지난 22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의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에서 열린 2020-21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CL) D조 조별리그 1차전 아약스와 원정 경기에서 조 고메스와 중앙 수비수로 출전해 1-0 승리에 기여했다.

판 데이크가 에버턴과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오른 무릎 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시즌 아웃 가능성까지 열렸고 수술대에 오르면서 리버풀 수비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하지만, 이날 파비뉴의 뛰어난 수비수 근심을 덜었다. 실점이나 다름없었던 장면을 몸으로 막아내는 등 투혼을 발휘하며 칼리두 쿨리발리(나폴리) 등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설에 실력으로 대답했다.

당장 재계약 이야기가 나왔다. 브라질 출신 파비뉴는 2018년 여름 4천만 파운드(590억 원)에 AS모나코(프랑스)를 떠나 리버풀로 이적했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자신의 실력을 알렸다.

파비뉴는 2022년 여름까지 리버풀과 계약된 상태다. 아직 여유가 남았지만, 수비수 한 명이 갈급한 상황에서는 재계약으로 붙잡아 두고 싶은 것이 사실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이에스피엔(ESPN)'은 24일 '위르겐 클롭 감독은 파비뉴의 가치를 높게 보고 있다. 수비에 문제가 생기면 대응하기에 좋은 자원'이라며 구단에 재계약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경영진도 파비뉴와 재계약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선 중앙 미드필더로 파비뉴와 호흡해야 하는 조르지뇨 베이날둠도 파비뉴를 응원했다. 그는 "파비뉴의 (멀티 포지션) 활용 능력은 리버풀에 좋은 것이다"라며 "좋은 중앙 수비수다. 그가 뛰면 실점하지 않았다. 다른 포지션도 소화하면서 수비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라고 호평했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