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판 테디 셰링엄으로 평가받는 해리 케인(사진)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프리미어리그(PL) 명 미드필더 출신이자 현재 'BBC' 축구 해설가로 활동하는 대니 머피(43)가 해리 케인(27, 토트넘 홋스퍼)을 향해 엄지를 치켜세웠다.

"케인은 골잡이면서 플레이메이커다. 전통적인 9번 스트라이커 임무와 창조적인 10번 미드필더 임무를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선수"라고 호평했다.

머피는 19일(한국 시간) 영국 공영방송 BBC 프로그램 '매치 오브 더 데이'에 출연해 "케인은 날카롭고 영리하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경기서도 상대 압박에 유연히 대처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칭찬했다.

"웨스트햄 수비진은 케인을 어떻게 수비해야 할지 몰라 우왕좌왕했다. 케인의 왕성한 활동량에 피치 구석구석을 신경써야 했다. 페널티 박스와 페널티 아크, 센터서클까지 두루 누비는 공격수는 낯설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머피는 케인이 날카로운 득점력을 유지하면서 2선에 내려오는 타이밍까지 일품이라고 호평했다. 이제는 케인의 위치 조정이 토트넘의 가장 강력한 공격 무기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요즘 케인을 보면 마치 전성 시절 테디 셰링엄(54, 은퇴)을 보는 것 같다. 언제 중원으로 내려오고 언제 공간 침투하는 윙어들에게 패스를 건넬지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 등 번호 10번 플레이메이커와 9번 센터 포워드 역할 사이에서 대단히 빼어난 균형감을 유지하고 있다."

케인은 이날 손흥민(28)과 환상적인 호흡으로 팀 선제골을 합작했다. 센터서클 부근에서 공을 쥔 뒤 왼 측면에서 최전방으로 달려나가는 손흥민에게 길게 공을 뿌려줬다. 제이미 캐러거(42, 은퇴)가 '스카이스포츠' 인터뷰를 통해 "현재 세계 최고 패서 가운데 하나는 케인"이라고 극찬한 장면이다.

아울러 2골을 몰아치며 여전히 눈부신 득점 감각도 증명했다. 한 골은 오른발로, 나머지는 헤더로 매듭지으며 PL 정상급 공격수다운 면모를 뽐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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