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포스터. 제공|부산국제영화제(BIFF)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개막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GV(게스트와의 만남) 행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열린다.

19일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 개막하는 올해 영화제 기간 중 국내외 초청작 140여 편의 감독과 배우가 참석하는 게스트의 만남(Guest Visit, GV)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GV는 작품 상영을 전후해 감독, 배우 등 관계자들이 관객과 함께 경계 없는 대화를 나누며 작품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영화에 관한 심도있는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코로나19로 초청작 1편당 1회의 상영을 진행하는 형편이지만, 영화제의 꽃이라 할 수 있는 GV는 포기하지 않았다.

선정작 192편 가운데 무려 140여 편의 감독과 배우들이 GV에 참석한다. 극장으로 발걸음하기 어려운 시기에도 불구, 부산영화제를 찾은 관객들에게 보답하기 위해서다.

올해 영화제 GV는 한국 작품의 경우 오프라인으로, 해외 작품은 온라인으로 각각 진행된다. 안전을 위해 질의응답은 두 경우 모두 오픈채팅을 활용한다. 영화상영 후 극장 스크린이 QR코드를 찍어 질문 채팅창에 입장한 뒤 게스트에게 질문할 수 있다.

코로나19 속에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온라인으로 GV에 참여하는 거장들의 면면은 특히 화려하다. '미나마타 만다라' 하라 카즈오, '시티홀' 프레데릭 와이즈먼, '먼바다까지 헤엄쳐 가기' 지아장커, '트루 마더스'의 가와세 나오미 등이 온라인을 통해 부산국제영화제의 관객과 만난다.

영화팬들에게 보답하려는 한국영화인들의 정성도 그에 못지않다. 어려운 상황이지만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와이드 앵글 부문의 선정작과 배우들이 모두 직접 부산을 찾아 45회의 GV를 연다.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코로나19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정부방침보다 강력한 방역 수칙을 준수하여 영화제를 안전하게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제25회 부산국제영화제는 오는 21일부터 30일까지 열린다. 전세계 68개국에서 온 192편의 영화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5개 스크린에서 관객과 만난다.

코로나19 속에 고심 끝에 오프라인 개최를 선언한 부산국제영화제는 개·폐막식 및 체드카펫과 각종 리셉션, 파티, 야외행사 등의 주요 프로그램을 전면 취소하고 해외 초청도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영화 상영에 집중하면서 영화제의 기본적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아시아필름마켓에서 이름이 변경된 아시아콘텐츠&필름마켓과 아시아프로젝트마켓, 포럼 비프 등은 온라인으로 진행되며, 영화제 경쟁부문 심사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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