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지만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미국 온라인 스포츠 매체 'AS'가 탬파베이 레이스 최지만의 월드시리즈 진출을 집중 조명했다. 매체는 "한국인 야수 최초 월드시리즈 진출"을 깊게 다뤘다.

올 시즌 탬파베이는 40승 20패 승률 0.667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를 기록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1위로 포스트시즌을 밟은 탬파베이는 와일드카드시리즈에서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2-0, 디비전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를 3-2,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3으로 꺾었다.

최지만은 탬파베이 중심타자 1루수로 활약하며 공격에 힘을 보탰다. 정규 시즌에서 타율 0.230, 3홈런 16타점, OPS 0.741로 주춤했다. 부상이 있었고 포스트시즌에 맞춰 복귀했다.

'AS'는 "탬파베이는 디비전시리즈에서 양키스를 상대할 때,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MVP에 선정된 랜디 아로자레나 외에도 최지만을 핵심 타자 가운데 한 명으로 기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탬파베이에서 10타수 이상을 기록한 타자 가운데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최지만 타율 0.385보다 높은 타자는 없다. 그는 13타수 5안타로 꾸준한 타격을 보여줬다. 그는 볼넷 4개를 고르며 출루율 0.529를 기록했다. 최지만이 타석에 나갔을 때 탬파베이 케빈 캐시 감독은 주자를 둔 상황에서 경기를 계획했다"며 최지만의 활약을 짚었다.

매체는 "최지만은 한국인 야수 최초로 월드시리즈에 오른 선수가 됐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에서 2016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했고, 2017년 뉴욕 양키스와 밀워키 브루어스를 거쳐 2018년 탬파베이에 도착했다. 그는 탬파베이에서 최초로 한 시즌에 120경기 이상을 뛰었다"며 힘겹게 자리를 잡았다고 소개했다.

최지만은 한국인 메이저리그 4호 월드시리즈 진출 선수가 됐다. 이전 3명은 모두 투수다. 2001년과 2004년 김병현이 월드시리즈를 밟았다. 2001년에는 마무리투수, 2004년에는 40인 로스터에 들어갔다. 김병현은 두 차례 모두 우승 반지를 받았다.

박찬호는 2009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절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한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구원 투수로 4경기에 등판했지만, 팀은 2승 4패로 무릎을 꿇었다. 류현진은 2018년 보스턴 레드삭스를 상대한 월드시리즈에 올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최초 월드시리즈 선발 등판에 성공했다. 그러나 4⅔이닝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다저스 역시 1승 4패로 무릎을 꿇으며 우승 반지를 차지하지는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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