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승리호'. 제공|메리크리스마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240억 한국영화 최초의 우주SF '승리호'(감독 조성희)도 넷플릭스로 가나.

영화 '승리호'가 넷플릭스행을 논의 중이다. 16일 영화계에 따르면 '승리호'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와 넷플릭스는 영화 '승리호'를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공개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앞서 '사냥의 시간'이 극장 개봉을 포기하고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전환해 공개되며 코로나19 속 극장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던 바 있다. 여기에 더해 '콜', '낙원의 밤' 등 역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공개를 논의하는 등 다수 영화들이 넷플릭스행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이 가운데 '승리호'까지 넷플릭스행에 열차에 뛰어든 셈.

제작비만 240억원이 든 텐트폴 영화인 '승리호'의 넷플릭스 행은 이전과는 또 다른 파장을 낳을 것으로 보인다.

투자배급사 메리크리스마스가 야심차게 준비한 '승리호'는 '늑대소년''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조성희 감독이 연출하고 송중기, 김태리, 진선규. 유해진 등 화려한 배우군단이 합세한 기대작이다. 한국에서 만들어지는 첫 본격 우주SF영화로도 기대가 높았다.

당초 올 여름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혔다. 이에 여름대신 가을로 옮겨 지난 9월23일 개봉해 관객과 만나려 했으나 코로나19 재확산세에 결국 2차례 개봉을 연기한 상태였다.

영화 관계자들은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상황 속에 극장개봉이 어려워진 여러 영화들이 OTT행을 논의하고 있다. 이밖에도 여럿이다" "작품마다 상황은 다르겠지만 개봉만으로 소기의 성과를 장담하기 어려워진 영화들이라면 넷플릭스는 더 구미가 당기는 대안"이라고 귀띔했다. "한국은 물론이고 중국 등 해외 시장 분위기가 녹록하지 않다는 점"도 영화들의 넷플릭스 행을 부채질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편 넷플릭스 측은 "승리호'에 대한 논의 및 검토를 진행하고 있으나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언급을 아꼈다.

▲ 영화 '승리호'. 제공|메리크리스마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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