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가 6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2020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앞둔 박용택이 2500안타를 대업을 달성했다. 선발로 출장하지 않았던 박용택은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구본혁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3구 만에 깡! 삼성 이승현을 상대로 우월 2루타를 때려내며 2500안타를 완성한 박용택은 LG 더그아웃을 향해 양팔을 올리며 세리머니를 했다. 박용택의 2500안타는 KBO리그 역사 최초의 기록이다. 

경기에 앞서 박용택은 타격 훈련을 하며 삼성 김용달 타격 코치와 정겨운 인사를 나눴다. 2007년부터 2009년까지 3년 동안 LG에서 함께한 김용달 코치는 박용택에게 있어 특별한 지도자다. 

타격 이론에 정평이 나 있었던 김용달 코치. 김 코치의 지도를 받은 선수들은 기량이 월등하게 향상돼 '용달매직'이라는 수식어가 붙었었다. 타격 관이 서로 달랐던 김용달 코치와 박용택은 의견 충돌도 많았지만 박용택은 그런 과정들을 통해서 본인도 모르는 사이 타격이 올바르게 정립됐다고 말했다. 

2000안타 때도, 2500안타 때도 박용택은 김용달 코치를 꼭 언급했다. 박용택은 오늘 경기에서 2500안타를 달성할 시 코치님께 꽃다발을 받고 싶다고 부탁했고 김용달 코치는 그 제의에 응했다. 꽃다발을 들고 원정 더그아웃에서 성큼성큼 뛰어나온 김코치는 박용택을 한번 쳐다보고 뜨겁게 안아줬다. 

자신을 이 자리까지 있게 한 최고의 은사님과 애정을 담아 가르친 제자의 가슴 따뜻한 한 장면이었다. 


2500안타에 딱 하나!를 남겨두고 타격 훈련을 하는 박용택 


김용달 코치, '용택이 오늘 하나 쳐야지' 


9회말 1사 1루 상황에서 대타로 타석에 들어선 박용택이 2루타를 날리며 2500안타 대기록을 달성


박용택의 2500안타는 KBO리그 역대 최초의 기록 


대견한 제자 박용택을 향해 꽃다발을 들고 성큼성큼 뛰어나오는 김용달 코치 


박용택을 뜨겁게 안아주는 김용달 코치 


'정말 축하한다 용택아' 


'최고의 은사님 있었기에' 박용택, 김용달 코치님이 주신 꽃다발 들고 기념 촬영 


스포티비뉴스=잠실, 곽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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