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007 노 타임 투 다이'. 제공|유니버설픽쳐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007 노 타임 투 다이'가 결국 내년으로 밀렸다.

3일 버라이어티 등 외신에 따르면 대니얼 크레이그의 마지막 007 시리즈 출연작으로 알려진 '007 노 타임 투 다이'가 오는 11월에서 내년 4월로 개봉일을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제작사 MGM과 유니버설 픽쳐스, 그리고 대표 프로듀서 마이클 G. 윌슨과 바버라 브로콜리는 공식입장을 통해 팬들의 실망감에도 불구, 전세계와 함께하기 위해 '007 노 타임 투 다이'를 내년 4월 2일 전세계 극장에서 개봉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지난 4월 개봉 예정이던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오는 11월로 개봉일을 변경한 데 이어 개봉일을 재연기, 내년 4월 2일 관객과 만나게 됐다.

그러나 유니버설픽쳐스의 계획 대로라면 '007 노 타임 투 다이'와 함께 유니버설의 또 다른 기대작인 '분노의 질주' 9편 'SF9' 역시 같은 주 개봉을 앞두게 돼 추후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코로나19가 전세계에 위세를 드러내기 시작한 지난 3월 개봉을 전격 연기한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결정은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들의 개봉 연기 신호탄이 됐다.

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는 가장 강렬한 빌런의 등장과 함께 위험하고도 미스터리한 임무를 수행하면서 펼쳐지는 죽음과 맞닿은 작전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로 007 시리즈의 25번째 영화다. 2006년 '007 카지노 로얄' 이후 007 제임스 본드로 활약해 온 배우 대니얼 크레이그의 5번째 007 시리즈이자 그가 주연을 맡은 마지막 007 영화로도 관심을 모았다. 레아 세이두, 라미 말렉, 라샤나 린치, 벤 위쇼, 크리스토프 왈츠 등이 출연한다. 제작비 2억 달러 이상이 들어간 대작으로서 어떤 성적을 거둘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편 '007 노 타임 투 다이'에 앞서 마블의 '블랙위도우'가 오는 11월에서 내년 5월로 개봉을 미루는 등 블록버스터의 개봉 연기 결정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테넷' 이후 연내 관객과 만나는 할리우드 대작은 오는 11월 20일 북미에서 개봉하는 디즈니-픽사의 '소울', 12월 개봉 예정인 워너브러더스의 '원더우먼 1984' '듄' 등이 남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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