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 라멜라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8강으로 간다.

토트넘은 30일(이하 한국 시간)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풋볼리그컵(카라바오컵) 4라운드 첼시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5-4로 승리를 따냈다.

토트넘은 이날 주축 선수들을 대거 쉬게 했다. 체력적인 안배 차원이었다. 2일 마카비 하이파와 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를 치르기 때문이다. 

토트넘의 경기 초반 경기력은 어수선했다. 조직력 측면에서 첼시에 밀렸다. 선제골도 첼시가 먼저 냈다. 티모 베르너의 득점이었다. 전반 19분 패스를 받은 베르너가 박스 근처에서 오른발로 그래도 마무리했다.

이후 토트넘은 공격에 나섰다. 여러 번 위협적인 상황을 만들었다. 그러나 확실하게 슈팅으로 이어 가지 못하면서 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주제 무리뉴 감독은 후반전 반전 카드를 꺼내들었다. 후반 24분 해리 케인, 후반 31분 루카스 모우라를 내세웠다. 답답한 흐름을 반전시키겠다는 의지였다. 

무리뉴 감독의 용병술이 통했다. 동점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후반 38분 세르히오 레길론이 패스를 올렸고, 에릭 라멜라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면서 1-1을 만들었다. 순간적으로 박스 안에 케인 쪽으로 수비가 쏠렸고, 라멜라가 기회를 얻었다.

1-1로 동점이 된 경기는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두 팀은 4번째 키커까지 모두 득점을 올렸다. 토트넘의 5번째 키커 케인은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첼시의 마지막 키커로 나선 메이슨 마운트는 실패했다. 왼쪽으로 높게 찼는데 이 슛이 들어가지 않으면서 그대로 마무리됐다.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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