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레이트'. 제공|컨텐츠빌리지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액션 영화 '슬레이트'(감독 조바른, 제작 컨텐츠빌리지·MCMC)가 제33회 도쿄국제영화제에 초청됐다.

해외세일즈사인 화인컷에 따르면 '슬레이트'는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개최되는 제33회 도쿄영화제에 초청됐다.

도쿄국제영화제는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래된 영화제들 중 하나로, '미쓰백' '지금은맞고그때는틀리다' '황해' 등이 초청됐던 일본 내 최대 규모의 국제 영화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영화제는 기존 경쟁 부문인 메인 경쟁, 아시안 퓨처, 재패니즈 시네마 스플래쉬 섹션을 통합해 '도쿄 프리미어 2020'이라는 섹션을 만들었고, '슬레이트'는 도쿄 프리미어 2020 섹션에 초청됐다.

도쿄영화제 프로그래머인 켄지 이시자카는, "영화 역사 속의 다양한 장면들을 아우르는 안지혜 배우의 환상적인 검술액션에 매료되고 말았다. 이는 매우 영리했으며, 나아가 전통적인 장르의 경계를 넓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We are mesmerized by the wonderful swordfight by Ahn Ji-hye being sprinkled with various quotations from the film history, which we feel is highly intelligent and pushes back the boundaries of the traditional genre.)"라고 초청 소감을 밝혔다.

'슬레이트'는 주인공 역할만을 꿈꿔온, 누구보다 뛰어난 검술 실력을 겸비한 배우 지망생이 검술 대역을 하기 위해 찾아간 영화 세트장에서 우연히 칼이 지배하는 평행세계로 빠지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안지혜 이민지 등이 출연했다.

'슬레이트'를 연출한 조바른 감독은 런던대학교 로열할로웨이 영화이론과를 졸업했고 2017년 단편 '진동'이 영국독립영화협회 올해의 주목할 만한 단편으로 선정됐을 뿐 아니라 제21회 부천판타스틱영화제에서 판타스틱 단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주목받았다. '슬레이트'는 '갱'에 이은 조바른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상업영화다.

'슬레이트'는 2019년 개봉된 '아워바디'에서 최희서와 함께 호흡을 맞추며 존재감을 드러낸 안지혜의 주연 데뷔작. 특히 영화에서 안지혜는 주연으로 극을 끌어가는 내내 모든 액션을 대역 없이 소화하며 수려하고 리얼한 액션 신을 보여주어 촬영 내내 스태프의 박수를 받기도 했다는 후문. 또한 '꿈의 제인'을 통해 제21회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과 제5회 들꽃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독립영화계의 스타 이민지까지 출연해 더 주목받았다.

스포티비뉴스=김현록 기자 roky@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