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광현(왼쪽)과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한국 좌완 에이스 듀오 김광현(32,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과 류현진(33, 토론토 블루제이스)이 동시 출격한다. 

세인트루이스와 토론토는 29일(이하 한국시간) 와일드카드 시리즈에 나설 선발투수를 발표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차전 김광현, 2차전 애덤 웨인라이트, 3차전 잭 플래허티가 나선다고 발표했다. 토론토는 1차전 맷 슈메이커, 2차전 류현진, 3차전 태너 로어크로 로테이션을 결정했다. 

각 구단의 결정에 따라 김광현과 류현진은 다음 달 1일 동시 출격한다. 김광현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류현진은 탬파베이 레이스 타선을 상대한다.  

미국 현지 언론은 마이크 실트 세인트루이스 감독이 1차전 선발투수로 김광현을 발표하자 '파격 결정'이라는 반응이다. '세인트루이스투데이'는 '김광현은 기록적으로 세인트루이스 최고 선발 투수다. 7차례 선발 등판하고 1차례 구원 등판해 3승, 평균자책점 1.62를 기록했다. 샌디에이고전에 나선 적은 없다'고 설명했다. 

토론토 에이스 류현진의 2차전 등판 역시 미국 언론의 예상을 많이 빗나간 결정이었다.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은 29일 진행한 화상 인터뷰에서 "3경기 시리즈의 목표는 2승을 거두는 것이다. 에이스를 중간에 넣은 것은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리고 우리 불펜은 충분한 휴식을 취했다. 우리는 시작부터 창조적이었고, 여기까지 왔다.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MLB.com은 '류현진은 2차전에 나서면서 정규시즌 마지막 등판 후 하루 더 휴식을 취하게 됐다. 그는 올해뿐만 아니라 LA 다저스 시절에도 (5일 휴식을 취할 때) 더 이득을 봤다.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이 추가 휴식을 요청한 것은 아니라고 분명히 이야기했다. 구단의 전략적 선택이었다고 밝혔다'고 했다.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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