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이적 첫 해 팀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끈 류현진.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와일드카드 2순위로 8번 시드를 받은 팀에게 '업셋'을 기대하기는 쉽지 않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디애슬레틱 필진 10명 전원은 29일(한국시간) 포스트시즌을 예상하면서 '류현진과 아이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아메리칸리그 최고 승률 팀 탬파베이 레이스에 밀려 가을 야구를 일찍 마칠 것으로 내다봤다. 

디애슬레틱은 30일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를 앞두고 올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16개 팀의 향방을 예상했다. 켄 로젠탈, 마크 크레이그, 키스 로 등 베테랑 기자들과 전직 단장 출신 짐 보든 등 화려한 경력을 지닌 필진들이 등장한다.

토론토에 '언더독의 기적'을 기대한 이는 아무도 없었다. 탬파베이가 적어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까지 진출한다고 본 필진이 7명이나 나왔다. 4명은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기대했다. 

그도 그럴 것이 탬파베이는 정규 시즌 40승 20패를 기록한 강팀이다. 4연승으로 시즌을 마쳐 분위기도 최고조다. 토론토는 검증되지 않은 젊은 선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투수진도 류현진을 빼면 빈약한 편이다.

▲ 김광현.
10명 가운데 단 1명만 김광현 소속 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와일드카드 시리즈를 통과할 것으로 봤다. 조 포즈난스키 기자인데, 이유가 특별하다. 그는 거창한 분석 대신 "내가 바라는 것과 반대로 찍었다"고 썼다. 해석하기에 따라서는 한 표도 받지 못한 것으로 볼 수도 있다.

키스 로 기자는 포즈난스키 기자와 마찬가지로 '예상은 예상일 뿐'이라는 생각으로 접근했다. 그는 아예 "주사위를 굴렸다. 다른 방법에 비해 정확도가 떨어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했다.

한편 10명의 필진 가운데 가장 많은 6명이 LA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예상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뉴욕 양키스, 탬파베이가 각 1표를 받았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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