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희원. 제공ㅣCJ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배우 김희원이 29일 출연작 '담보'와 '국제수사' 동시개봉을 앞두고 "기분이 곤란하다"라고 조심스럽게 답했다.

김희원은 29일 영화 '담보'(감독 강대규) 개봉을 앞두고, 28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출연한 두 작품이 같은 날 개봉하는 것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김희원은 "기분이 곤란하다. 정말 '어떤 게 잘 되고 싶냐'고 물어보시는 분도 계신다. '똑같이 잘 되고 싶다'고 얘기를 할 수 밖에 없다. 사실은 코로나 때문에 한 세네 번 밀려서 정확하게 같은 날 개봉이 겹친 것이다. 따로따로 하는 게 좋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런 질문을 많이하신다. '그래도 솔직하게 얘기해봐라. 뭐가 51%냐' 그러시는데 딱 50%다. 하나만 했으면 그게 100%인데 어쩔 수 없다. 코로나가 살짝 잠잠하고, 연휴가 겹치고 관객이 많을 거 같고, 이런 날 잡다보면 무조건 겹치는거다"라고 말했다.

그렇지만 대목이라고 할 수 있는 추석 시즌에 두 작품을 개봉하는 것에 대해 한편으로는 '뿌듯함'을 느낄 수도 있는 점이었다. 김희원은 단호하게 "전혀 안 뿌듯하다. 불편하다"라며 "여기 오면 '국제수사'팀 이러고, 저쪽 가면 오 '담보' 파이팅 이러면 약올리는 거다"라고 강조했다.

김희원은 "앞으로는 저같은 일이 훨씬 더 많이 일어날 거다. 개봉 못한 영화가 많아서 이렇게 좋은 날만 기다리고 있을텐데. 어쩔 수 없이 무조건 겹칠 것이다"며 "우리나라 전체 관객이 8만에서 15만 정도로 줄었다. 그러니 정말 안 좋다. 극장 자체가 코로나로 많이 힘들다. '방역 철저히 하시고 무조건 와주세요' 말하기도 뭐하다"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보였다.

'담보'는 인정사정 없는 사채업자 두석(성동일)과 그의 후배 종배(김희원)가 떼인 돈을 받으러 갔다가 얼떨결에 9살 승이(박소이)를 담보로 맡아 키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휴먼드라마다.

김희원은 군대에서 만난 선임 두석과 함께 사채업을 하는 후배 종배 역을 맡았다. 두석의 구박에 구시렁거리면서도 그를 믿고 따르는 속정 깊은 면모의 소유자로서 함께 승이를 돌보며 돈독한 케미스트리를 뽐냈다.

'담보'는 9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bestest@spotvnews.co.kr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