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를 포스트시즌으로 이끈 류현진.
▲ 25일 양키스전 승리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한 토론토.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류현진과 아이들'이 포스트시즌 돌풍을 예고했다.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30일(한국시간)부터 펼쳐질 가을 야구를 기다린다.

류현진과 아이들이라는 표현이 지나치지 않다. 류현진은 올해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나이로는 최연장자가 아니지만, 팀 내 존재감은 누구와도 비교할 수 없다. 다저스에서 쌓은 포스트시즌 경험도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투수 중에서는 태너 로아크와 맷 슈메이커가, 야수 중에서는 포수 케일럽 조셉이 1986년생으로 류현진보다 1살 많다. 그러나 현시점에서 류현진만큼 존재감이 큰 선수들은 아니다.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 류현진은 3.0) 이상으로 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류현진의 영입은 젊은 토론토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준 결정적인 요소였다. 구단이 4년 안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도전한다는 신호이기도 했다. 

류현진 역시 "작년부터 뛰어난 재능을 보여준 선수들이 팀에 많았다. 스프링캠프를 보내면서 직접 그들의 재능을 확인했고, 포스트시즌 진출이 가능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토론토의 가을 야구가 단순한 행운이 아니었다고 평가했다.

▲ 포스트시즌 진출을 자축하는 토론토 선수들.
4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낸 토론토 선수들은 "잃을 것이 없다"는 마음으로 큰 무대에 나선다. 

트래비스 쇼는 "돌아보면 우리는 포스트시즌과 거리가 있는, 적어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년은 더 경험이 필요한 팀으로 보였다. 그런데 스프링캠프 첫날 훈련을 마친 뒤에는 생각보다 더 강한 팀이라고 느꼈다. 또 제도가 바뀌면서 우리에게도 기회가 열렸다"면서 "우리는 잃을 것이 없다"고 말했다.

맥그래스 기자는 "잃을 것이 없는 팀은 위험하다. 토론토는 8번 시드지만 마지막 7경기에서 5승을 거뒀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이제 압박감에서 해방돼 재미있는 야구를 할 수 있을 것이다. 반면 와일드카드 시리즈 상대 탬파베이 레이스는 1번 시드라는 압박감을 받고 있다. 토론토는 올 시즌 탬파베이 상대 4승 6패를 기록했고, 이 가운데 5패는 2점차 이내 접전이었다"며 토론토의 돌풍을 기대했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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