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토론토 우완투수 야마구치 슌이 28일(한국시간) 볼티모어와 최종전에서 또다시 부진하며 불안감을 남겼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우완투수 야마구치 슌(33·일본)이 또다시 불안감을 남겼다.

야마구치는 28일(한국시간) 홈구장 샬렌필드에서 열린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올 시즌 최종전에서 4-4로 맞선 5회초 등판해 2이닝 동안 4안타 1볼넷 3실점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직전 등판이었던 26일 볼티모어전 0.2이닝 4안타 3홈런 4실점 이후 연속 부진이다.

야마구치는 5회 선두타자 라이언 마운트캐슬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뒤 후속타자 레나토 누네스에게 우중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로 몰렸고, 리오 루이스에게 우전 2루타를 내줘 1실점했다.

위기는 계속됐다. 핸저 알베르토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 1실점한 뒤 팻 발라이카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았다.

야마구치는 6회에는 2사 후 디제이 스튜어트에게 볼넷을 허용했지만, 마운트캐슬을 1루수 파울플라이로 처리해 추가 실점을 막았다. 야마구치의 올 시즌 최종 성적은 16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7.61이 됐다.

가을야구 진출을 일찌감치 확정지은 토론토는 최근 경기에서 포스트시즌을 대비한 마운드 정비를 들어갔다. 선발과 불펜진이 나름의 몫을 다하고 있지만, 야마구치는 26일과 28일 볼티모어전에서 연달아 난타당하며 불안감을 키우고 있다.

일본 언론들의 걱정도 커지는 눈치다. 스포츠호치는 이날 “야마구치가 올 시즌 최종전에서 또다시 난타당했다. 직전 등판에서도 3홈런을 맞는 등 부진했는데 이날 역시 3연속 안타를 허용했다”면서 “토론토는 올 시즌 포스트진출을 확정했지만, 야마구치가 불안감을 남긴 형국이 됐다”고 보도했다.

한편 이날 야마구치의 난조로 5회부터 리드를 내준 토론토는 결국 5-7로 패했다.

올 시즌 페넌트레이스를 32승28패로 마친 토론토는 30일부터 탬파베이 레이스와 아메리칸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3전2선승제)를 치른다.

스포티비뉴스=고봉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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