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 유벤투스)는 2015년, 향후 눈여겨볼 만한 미래의 스타 5인을 꼽아달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때 호날두가 지목한 이는 마르틴 외데고르(21, 레알 소시에다드)와 멤피스 데파이(26, 올림피크 리옹) 에당 아자르(29, 레알 마드리드) 네이마르(28, 파리 생제르맹) 폴 포그바(2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스포츠키다'는 27일(한국 시간) "5년 전 호날두는 소속 팀 레알과 기싸움을 벌이는 중이었다. 재계약을 놓고 (팀과) 대치 국면을 이뤘다"면서 "그즈음 미래가 더 기대되는 스타플레이어 또는 유망주를 꼽아달라는 말에 서슴없이 5명 이름을 힘줘 말했다"고 전했다.

당시 호날두는 라리가 선수 3명, 프리미어리그와 세리에A 선수 1명씩을 입에 올렸다. 포지션은 포워드 3명, 미드필더 2명이었다. 수비수와 골키퍼는 없었다.

▲ '스포츠키다' 웹사이트 갈무리
일순위로 꼽은 이는 공격형 미드필더 외데고르였다. 이때 외데고르는 레알 2군 격인 성인 리저브 팀 카스티야 소속이었다.

"나뿐 아니라 많은 이가 잠재성이 풍부한 여러 재능을 알고 있다. 내 경우엔 외데고르를 가장 먼저 언급하고 싶다. 그는 열여섯 살 어린 나이에도 이미 한 명의 훌륭한 축구 선수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남자"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아자르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백넘버 7번(데파이)도 훌륭한 선수라고 생각한다. (유벤투스에서 맹활약하는) 포그바도 명단에 올릴 수 있겠고. 아마 네이마르도 미래에 더 성장해 있지 않을까"라고 덧붙였다.

날씨로 분류하자면 외데고르와 데파이, 네이마르는 맑음에 놓을 수 있다. 임대 생활 중에 몸값을 크게 끌어올린 외데고르와 리옹으로 이적한 뒤 부활에 성공한 데파이, 지난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을 맛본 네이마르는 눈부신 커리어를 쌓고 있다.

하나 포그바는 맨유에서 또다시 고전 중이다. 아자르도 최근 과체중 논란으로 뒷말이 많다. 보수적으로 보면 포그바가 평균 기온, 아자르는 '흐림'으로 분류할 수 있다.

반면 스포츠키다는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호날두가 꼽은 5인 모두 나쁘지 않은 커리어를 쌓고 있다고 분석했다.

"네이마르와 포그바는 해당 포지션에서 세계 최고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외데고르 역시 레알 소시에다드에서 빼어난 활약으로 (원 소속 팀) 레알 복귀가 유력하다. 데파이는 네덜란드 대표 팀과 리옹의 핵심 스트라이커로 성장했고 아자르는 현 세계 최고 크랙 가운데 하나"라며 호날두의 선수 보는 안목이 나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짚었다.

스포티비뉴스=박대현 기자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