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그룹 AOA 출신 배우 권민아가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전속계약을 해지한 가운데, 양측 입장에 미묘한 온도차가 감지된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민아는 25일 팬카페를 통해 소속사 우리액터스와 전속계약 해지 사실을 알렸다. "우리액터스 회사랑 생일 이후 계약해지가 된 상황이다"라는 권민아는 "여러가지 궁금한 것들도 있을 거다. 지금 하고 싶은 말도 할 말도 참 많지만 다 할 수 없기에 조금만 기다려주길 바란다. 감사하고 미안하다"고 했다.

우리액터스도 SNS를 통해 권민아와 전속계약 해지를 공식화했다. 우리액터스는 "권민아 배우의 계약이 종료 되었음을 알링다"면서 "휴식을 취하는 동안 좀 더 자유로운 신분이 되길 원하는 권민아 배우의 의사를 반영해 결정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양측의 입장을 두고 다소 온도차가 느껴진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권민아의 "할 말이 많지만 다 할 수 없다"는 주장이 소속사의 "권민아 배우 의사를 반영해 전속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과 분위기가 엇갈린다는 의견이다. 권민아 입장으로는 소속사 결별이 그의 의지가 아닌 것 같다는 것.

또 다른 한편에서는 "다만 새로운 터를 찾고 활동을 개시하기 전까지 회사가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조건없이 도울 것이다"고 전한 소속사 입장에서 양측이 아름다운 이별으로 마무리한 것 같다는 의견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의 결별 배경에 대한 과대한 추측은 지양하자는 것이 중론. 특히 일련의 사태로 양측 모두 심적 고통이 심했을 터, 대다수 누리꾼들은 도 넘은 억측을 경계하자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5월 그룹 AOA를 탈퇴한 권민아는 배우로 전향했다. 그해 7월 오앤엔터테인먼트와 전속계약을 체결한 그는 지난 5월 우리액터스로 이적했다. 하지만 권민아와 우리액터스는 4개월 만에 인연을 정리하게 됐다.

권민아는 지난 6월부터 AOA로 활동하면서 지민에게 심각한 괴롭힘을 당해 여러 차례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지민은 팀 탈퇴와 연예계 활동 중단을 선언했지만, 권민아는 지난 괴롭힘 가해자인 지민뿐만 아니라 멤버 설현과 당시 소속사였던 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 한성호 대표를 저격해 또 한번 충격을 안겼다.

무엇보다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해 많은 이들의 걱정을 샀다. 이후 한성호 대표와 만나 오해를 풀었다는 권민아는 "저로 인해 피해 입은 모든 분들 또 그 사진을 보고 놀라셨을 많은 분들께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현재는 치료를 받으며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소속사였던 우리액터스는 권민아와 계속 연락을 취하며, 그가 잘 있는지도 확인하는 등 보살피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후 권민아가 어머니 집에서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당분간 활동 계획이 없다고도 했다.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u_z@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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