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재호 코치 ⓒ디제이매니지먼트
▲ 김광재 수석 의무 트레이너 ⓒ디제이매니지먼트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베트남 FA컵 준우승 팀은 승격 2년 만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비엣텔FC다. 

비엣텔 FC는 지난 20일 오후 6시 베트남 항더이 경기장에서 열린 베트남 FA컵 결승전 하노이FC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다. 

비록 결승전에서 리그 1위팀인 하노이 FC에게 선제골을 먼저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역전패를 당했지만 준우승은 팀 역사상 최고 성적이다.

비엣텔 FC는 지난 2019년 1부리그로 승격하여 1부 리그 2년차로 접어들었으며, 모기업인 국영통신사 비엣텔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베트남 국가대표급 선수들을 대거 영입한 바 있다. 그 결과 올시즌 FA컵 준우승 및 현재까지 리그 2위를 기록하며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승격팀이 빠르게 성장한 배경에는 승격 첫 해였던 작년부터 비엣텔 FC 소속으로 선수들을 지도하고 있는 두 명의 한국인이 있다. K리그 인천유나이티드 출신으로 대건고등학교(인천유나이티드 U18세팀) 감독까지 역임했던 전재호 코치와 한국과 중국 등 아시아권 클럽에서 의무팀을 담당한 김광재 수석의무트레이너가 그 대상이다.

전재호 코치와 김광재 수석의무트레이너는 비엣텔 FC의 승격 첫 해인 작년 초 비엣텔 FC로 동시에 영입된 바 있다. 승격 당시 팀이 어수선한 상황에서 팀에서는 경험 많은 한국인 스태프를 영입하여 팀의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했다. 합류 이후 두 명의 한국인 스태프 또한 현지화 노력을하며 선수들의 신뢰를 얻어냈다. 그 결과 지난 시즌에는 승격팀임에도 불구하고 리그 6위를 기록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고, 올해 역시 2년 차 돌풍을 주도하고 있다.

전재호 코치는 FA컵 결승전이 끝난 후 소속사인 DJ매니지먼트를 통해 “코로나라는 어려운 시국에 리그가 불안정하게 치러지는 상황에서 선수들이 너무나 잘 따라와줬기 때문에 준우승은 더 아쉬움이 남는다. 다시 재개되는 리그에 집중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며 소감을 밝혔다.

김광재 수석의무트레이너 또한 “코로나 때문에 경기 일정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선수들이 몸관리를 하는 데 있어 애로사항이 많다. 다만, 베트남의 코로나 상황이 다시 많이 나아졌고, 다음 주부터는 리그가 재개되기 때문에 FA컵은 아쉽지만 다시 리그에 집중하여 부상자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내 자리에서 최선을 다 할 것”이라며 소식을 전했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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